5월부터 부동산 경기 변동? 부동산 중개·전략·정보 여기서 찾는다

부동산 시장 대세는 ‘프롭테크’···AI 매물 추천부터 3D 단지투어, 부동산 투자까지 플랫폼에서 가능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3월 대선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등 기대감이 커지며 집값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치솟으면서 앞으로 내 집 마련과 부동산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미리 예측하고 대응하려는 사람들의 선제적 움직임도 빨라지는 추세다.

예스24에 따르면, 전월 대비 부동산 책 판매 증가율이 지난 1, 2월 각각 6%(6.9%, 6.2%)대였던 것에 비해 3월에는 10%p 이상 늘어난 16.9%를 보이기도 했다. 대선 전후의 판매 추이도 극명했다. 3월에 주간 기준으로 분석된 전주 대비 판매율이 둘째주 10%, 셋째주 27.3%를 보이다 넷째주에 3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급변하는 부동산 흐름 속에서 2030 세대들은 어떻게 내 집 마련을 해야 할 지 해결책을 찾기 위해 IT플랫폼으로 모여들고 있다. 고금리 기조 속 해법을 찾기 위해 스터디는 물론, 발품을 팔지 않고도 플랫폼 안에서 실제 매물을 보고 중개까지 할 수 있는 프롭테크 플랫폼을 이용해 실전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클래스101, 새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3월 부동산 클래스 구매 수 약 20% ‘껑충’
클래스101은 다양한 재테크 클래스를 열고 콘텐츠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클래스는 부동산이다. 올 3월 기준 클래스101의 누적 부동산 클래스 수는 작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특히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클래스 구매 수도 껑충 뛰었다. 대통령 선거를 치렀던 3월 부동산 클래스 구매 수는 2월 대비 약 20%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카테고리에는 부동산 투자 방법부터 대출, 경매까지 다양한 클래스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클래스는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의(부읽남) ‘똑똑한 부동산 투자 방법, 내 집 마련으로 안정적인 삶까지 한 번에! 80만 유튜버 부읽남’ △송사무장의 ‘회원수 36만! 송사무장이 알려주는 부동산 투자로 월세 수익 300만원 만들기’ △얼음공장의 ‘2022년에는 꼭 집을 사야합니다. 어디를 어떻게 사는지 알려드립니다’ 등이 있다.

클래스101 박하연 머니 기획 PD는 “이번 대선 전후로 부동산 시장이 가장 많은 변화와 주목을 받고 있다”며 “클래스101에서는 아파트 구매 시점 및 노하우, 부동산 투자 전략, 소액으로 투자하는 토지 매입 등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총망라한 다채로운 클래스가 마련되어 있는 만큼 탄탄한 커리큘럼의 클래스를 통해 똑똑한 부동산 투자 전략을 배워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1세대 프롭테크 스타트업 ‘직방’, 부동산 중개 넘어 3D·VR 기술 활용한 서비스 확장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은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온라인 플랫폼화한 국내 1세대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 직방은 단순 부동산 중개 서비스 외에도 3D 기술과 VR을 활용한 온라인 3D 단지투어 서비스를 도입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작년 직방은 롯데건설과 업무협약을 맺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3D 모델하우스 서비스를 제공했다. 자체 개발한 가상공간인 ‘메타폴리스’에 3D 모델하우스를 만들어 관람하고, 분양 사무소에서 상담사와 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모델하우스를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부동산 중개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청년중개사관학교를 개설하고 청년중개사를 직접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청년중개사관학교 는 기본 트레이닝에 실무 과정까지 총 14개월간 진행되고, 최대 2800만원의 지원금도 제공된다. 해당 과정을 수료하면 직방의 온택트파트너스와 제휴를 맺어 온택트 중개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제로중개’, 중개 메신저 ‘제로톡’ 통해 매물 탐색부터 계약까지 한 번에
‘제로중개’는 자체 개발한 중개 메신저 ‘제로톡’을 통해 매물 탐색 단계를 넘어 중개 단계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으로, 3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에 선정됐다.

제로톡은 원하는 매물 정보와 지역 정보를 찾는 ‘매물 탐색’ 부분과 매물 조건을 확인하고 공인중개사를 통해 계약·이사 날짜와 금액을 조율하는 ‘중개 단계’로 구분된다. 앱 내에서는 사용자와 중개사를 상호 연결해 고객에게는 편리함을, 중개사에게는 효율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매물 방문에서 계약까지의 민감성 정보(계약, 잔금일 스케줄링, 동호수 확정 등)에 대한 조율 과정은 제로중개 서비스 책임 하에 앱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동산 거래 전 과정이 더 안전하고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중개과정을 자동화해 사용자와 중개사의 시간을 아껴주고, 고정비를 줄여 반값 중개수수료와 국내 최저가 중개수수료 혜택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데이터노우즈 ‘리치고’, AI·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대 4년 후 아파트 미래 가격 전망
데이터노우즈(Data Knows)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부동산의 가치와 시세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벤처기업이다. 부동산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취합하고 AI를 통해 정보를 제공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인 ‘리치고’를 개발해 차별화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치고 서비스는 최대 4년 후 특정 아파트의 미래 가격을 전망하고 투자 점수를 산정해 매수, 매도 타이밍을 제시한다. 정부와 시장의 각종 지표 및 자체 개발한 지수를 참고해 얼마나 살기 좋은 아파트인지 평가하고, 원하는 조건의 아파트 검색도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리치고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 데이터노우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주택 시장 역량 강화에 나섰다.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에서의 데이터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발생할 리스크 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해 사전에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데이터노우즈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통해 국내 경제 흐름, 아파트 시장 전망 등의 정보를 도출해 활용할 계획이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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