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광운대 스타트업 CEO] 지역 활성화와 도시재생 컨설팅 전문 스타트업 ‘구실’

서명갑 구실 대표(광운대 캠퍼스타운 선정기업)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구실은 컨설팅 전문 스타트업이다. 서명갑 대표(60)가 2020년 8월에 설립했다. 구실은 거버넌스, 교육, 문화기획, 마케팅 등 총 4개 분야로 나눠 컨설팅을 진행한다.

주력은 도시재생 분야다. 구실은 도시재생 사업지역의 지역 활성화를 위한 자원 연구조사, 종합계획 수립, 사업 수행 등을 진행한다.

구실은 공공기관, 기업, 도시재생 센터로부터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수행하며 이력을 쌓아왔다. 대표적인 사업은 광운대와 함께 한 지역 주민대학이다.

주민대학은 도시재생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 커뮤니티 개설부터 주민들이 직접 할 수 있는 사업을 제안해준다. 서 대표는 “광운대 지역주민대학은 광운대역 주변 활성화라는 주제로 운영됐다”고 소개했다.

구실의 강점은 실행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전문가들과 함께 어떤 방안이 현실적으로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우선 파악한다”며 “추상적이고 불명확한 대안보다 실행할 수 있는 컨설팅을 제공해 고객이 실질적인 이익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대학원에서 도시재생, 지역활성화, 도시계획 등의 전공 분야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서 대표는 “대학원에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가 기업 경쟁력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구실은 프로젝트 단위로 유연하게 조직을 운영한다. 현재 20여명의 전문 인력이 구실과 협업해 활동하고 있다. 서 대표는 “프로젝트에 따라 탄력적으로 인원을 운영한다”며 “이를 통해 고정비가 절감돼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도시재생 분야에서의 공익활동 경험을 살려 창업에 도전했다. 육류 도매 유통업 사업을 했던 서 대표는 “향후 10년을 준비하고자 창업했다”고 말했다. 힘든 점도 있었다. 그는 “컨설팅은 무형의 지식 서비스”라며 “개인적 경험만으로 사업 아이템을 찾고 구체화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구실은 컨설팅 외에 마케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SNS 마케팅, 바이럴 마케팅, 유튜브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등 기업의 선호 및 필요에 맞춘 전략적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운대 캠퍼스타운 지원 기업에 선정됐다. 광운대 캠퍼스타운으로부터 사무공간, 사업화 지원을 받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서 대표는 “지역 활성화와 거버넌스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파트너들과 협력적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지속할 수 있는 컨설팅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8월 설립, 2021년 3월 법인전환
주요사업 : 거버넌스, 문화기획, 마케팅 분야의 전문 인력을 활용한 컨설팅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성과 : 2021년 광운대 캠퍼스타운 주민대학 교육과정 수주, 홈페이지 구축, 2021년 매출액 7500만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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