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유재철 바이오고 대표 "바이오-나노 융합기술을 통해 편리하고 질병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바이오고의 나노산화그래핀' 자동화 장비를 이용한 나노 정밀 제어 소비·산업재·생체친화적 바이오메디슨 응용 소재
-나노그래핀 소재, 공정 및 장비 개발, 40억원 엔젤투자 유치

​​​​​​​유재철 바이오고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바이오고(BIOGO)는 나노그래핀을 기반으로 한 신약 및 그래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바이오고는 2020년 5월에 설립된 이래로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나노메디슨, 바이오헬스케어, 소비재 및 산업소재에 다양하게 적용 가능한 고품질의 나노그래핀을 개발 및 양산,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유재철 대표(57)는 “바이오고는 나노그래핀 제조, 제어 및 장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나노그래핀을 적용한 염증성 질환 치료제, 난치성 암 치료제 및 반도체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노그래핀은 생체적합성이 뛰어난 물질로, 나노화된 입자의 높은 반응성과 기능화로 양친성(친수성과 소수성을 모두 지님)의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염증성 질환, 난치성 암 치료제, 바이러스 질환, 아토피 질환 치료에 효과가 높다. 나노 메디슨, 바이오 헬스케어, 전자소재 및 각종 소비재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바이오고는 순도제어, 제조시간 단축, 입자 사이즈 제어 및 우수한 분산성에 있어 독보적인 그래핀 제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고는 효과적인 신약 개발을 위해 중요한 균일성과 재현성 확보가 가능하도록 자체 제조한 설비를 이용해 고품질의 나노그래핀을 제조, 사용하고 있다.

“나노그래핀 기술의 핵심은 ‘고순도의 그래핀을 얼마나 균일한 사이즈로 재현할 수 있느냐’입니다. 바이오고의 대표 아이템은 ‘daNGO’입니다. 평균 입도사이즈가 10nm급 나노그래핀입니다. 적용하고자 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에 따라 평균 입도사이즈를 나노급(100nm 이하) 또는 submicron급(100nm~1μm)으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입도사이즈 뿐 아니라 복합화 기술을 통해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아민(Amine), 비오틴(Biotin) 등 기능기를 부착해 나노그래핀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유 대표는 ”나노사이즈 제어를 통해 저농도로 높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며 ”사이즈가 작아질수록 체내 독성 또한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바이오고는 기술 개발을 통해 아토피성 피부염, 난치성 암 및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 효과 가능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 중이다. 바이오고는 일관성 있는 고품질의 그래핀 대량 생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바이오고가 가지고 있는 나노소재 제어 기술 노하우를 집약시킨 그래핀 제조 장비를 개발했다.

“바이오고가 개발한 그래핀 나노화 장비를 통해 원하는 나노 사이즈를 제어하며 동시에 제조시간 역시 수일에서 수 시간으로 단축했습니다. 현재 바이오고는 전 생산과정의 단위 공정 자동화를 목표로 나노산화그래핀 제조 설비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2023년에는 나노그래핀의 양산이 가능한 스마트 팩토리를 설립 예정입니다.”

바이오고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기업 및 연구소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 대표는 “연구 협력을 통해 그래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다양한 제품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그래핀의 수요를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고는 대표이사를 포함해 6명의 전문 연구원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조직은 바이오사업부와 그래핀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각 사업부는 해당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연구경력을 보유한 전문가가 이끌고 있다. 그래핀사업부는 신약 개발, 소비재 및 산업 소재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양질의 그래핀을 개발, 제조 및 공급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바이오사업부는 나노그래핀을 이용한 항암, 항바이러스, 항염증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파이프라인 구축 및 신약 개발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바이오고는 엔젤투자로 40억원을 투자 받았다.

“바이오고 성장전략은 3단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단계는 2023년까지 검증된 나노소재를 제품화해 협업을 강화하고 매출을 발생시키는 단계로 현재 진행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그래핀 애플리케이션의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동시에 다양한 아이템의 효능 및 최적화를 위해 산학연 협력 평가 및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2단계는 2025년까지로 나노소재를 이용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독보적인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합니다. 나노그래핀을 활용한 의약외품 및 기능성 헬스케어 제품, 반려동물용품을 출시 예정입니다. 또한 반도체 및 바이오센서용 나노소재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노 소재를 이용한 최적화된 약물로 비임상 유효성 검증 및 신약 연구를 진행 계획입니다.

마지막 3단계는 2030년까지 나노메디슨 개발로 임상 평가 및 허가 심사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2단계에서의 사업 성과와 나노메디슨 개발 플랫폼을 근간으로 해 2027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성장전략에서 알 수 있듯 중단기적 관점에서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나노 신약개발을 이루고자 합니다.”

설립일 : 2020년 5월
주요사업 : 나노소재 및 그래핀 애플리케이션(나노메디슨, 전자소재, 바이오헬스케어 등) 개발
성과 : 2021년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벤처기업 인증, 2022년 나노화 자동화 설비 개발, 신규 특허 출원 3건 (daNGO를 이용한 헬스케어 제품 및 난치성 질환 치료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사업(21억원, 3년) 외 다수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수주

jinho2323@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