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CJ 씨앗 스타트업 CEO] 바이오헬스 제품기획 자동화 솔루션 개발하는 ‘싸이엔스’

박은진·이다운 싸이엔스 대표

-바이오헬스 제품 사용자를 위한 A to Z 솔루션 PSYMPLE
-매칭 서비스 시작, 올해 11월부터 차례로 런칭
-수집된 데이터 검증할 수 있는 전문가 풀 보유

(왼쪽부터) 박은진·이다운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싸이엔스는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공장 자동화 솔루션 개발로 시작해 현재는 바이오헬스 제품기획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박은진(46), 이다운(43) 공동대표가 2020년 3월에 설립했다.

박은진 대표는 바이오마이크로시스템 박사학위 취득 후 나노바이오 융합연구, 식품·의약품 원료 연구, 의료기기 개발부터 영업까지의 경력을 가진 바이오산업 전문가다. 경영학을 전공한 이다운 대표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을 모두 거치면서 사업기획, 재무, 영업 등의 경력을 쌓았다. 두 공동대표는 의료기기 회사에서 마케팅 기획 실무 담당자와 인허가 학술 담당자로 만나 2년 정도 업무를 수행한 후 함께 창업에 도전했다.

지난 9월 30일 서울시 송파구 싸이엔스 사무실에서 두 공동대표를 만났다.

창업 아이템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바이오헬스 제품기획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헬스 제품이란 생명공학, 의·약학 지식에 기초해 인체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의약품, 의료기기 등 제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등 의료·건강관리 서비스업을 포함한다. 바이오헬스 제품을 개발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화학, 생물학, 의학, 공학 등 전문지식의 융합적 활용이 필요하다. 또한 각각의 제품에 대한 규제에 대한 이해도가 필수다. 제품을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식약처 인허가와 사후 관리에 대한 규제를 이해해야 하고 소비자들은 구매하려는 제품이 목적에 맞는 허가를 받았는지 허가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허위광고를 포함하고 있지는 확인해야 한다. 싸이엔스는 이런 부분에 대한 전문지식을 제공한다. 전문성을 보유한 문서는 비전문가가 이해하기는 어렵다. 씸플(PSYMPLE)은 바이오헬스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나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학술이나 규제에 대한 전문지식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부분을 디지털화해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는 서비스다.”

어떤 기능이 있나
“논문기반의 학술정보 요약 서비스를 포함해 △신규제품 출시를 위한 학술논문기반의 건기식 성분 트렌드 확인 △바이오헬스 제품의 인허가 가이드 제공 및 전문가 매칭 서비스 △바이오헬스 제품 제조소 추천 및 매칭 서비스 △제품 제조를 위한 토탈서비스(상품기획서 자동생성, 주요성분 및 첨가제 추천, 제조소 추천) △매칭 플랫폼 등의 기능이 있다. 싸이엔스는 바이오헬스 데이터를 다수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기획 중인 서비스가 광범위하기에 올해 11월부터 차례로 론칭할 계획이다.”



각 기능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논문 기반의 학술정보 요약 서비스를 포함해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의 성분 트렌드 분석 서비스는 내용 해석이나 활용이 어려운 논문의 주요 내용을 요약 또는 필요내용을 발췌해 인허가, 보험업무, 마케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바이오헬스 제품의 인허가 가이드 제공 및 전문가 매칭 서비스는 마케팅적 측면에서 두드러지는 성분·원료가 부각 되는 리포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바이오헬스 제품 제조소 추천 및 매칭 서비스는 바이오헬스 제품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필수 과정 정보를 제공한다. 인체에 영향을 크게 주는 제품일수록 인허가 난이도가 높고 경력자의 실무 과정이 필요하다. 이때 인허가에 관한 판단을 돕는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가나 기관을 매칭해준다. 바이오헬스 제품은 성분이나 인허가에 대한 해결과 함께 동시에 고려해야 할 점이 제조소 선택이다. 바이오헬스 제품 제조소 추천 서비스 및 매칭 서비스는 우수한 제조소를 탐색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맞는 제조소를 추천해준다. 매칭 서비스는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이나 기업과 상품기획자를 매칭한다. 판매자와 제조소, 온오프라인 상점 보유자, 시험분석기관, 임상시험기관, CRO, RA 기관을 연결한다.”

아이템의 경쟁력을 꼽자면
“싸이엔스는 바이오헬스 산업전문가와 SW 개발자들 간의 원활한 소통능력이 이뤄지는 것이 강점이다.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수집된 데이터나 개발된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는 전문가 풀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판로 개척은 어떻게 하나
“아직 서비스가 론칭 전이라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하지는 않았다. 현재는 공급자와 수요자 잠재고객에게 우리 서비스 사전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 유치는
“2021년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서비스 정식 런칭 후 유의적인 지표를 만들어 좋은 투자를 유치하기 희망한다.”

창업 실행 후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구성원들의 장점을 연결하여 하나씩 성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박은진)

창업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었나
“자본 확보가 가장 어려웠다. 정부 지원금을 유치하고 기업 운영을 하면서 동시에 서비스 개발과 영업을 동시에 해야하다보니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



현재 멤버 구성은
“공동대표와 4명의 SW 개발인력과 2명의 관리·영업 인력이 함께 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CJ웰케어와 사업 실증(PoC)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다. 내년에는 투자를 받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다. 창업은 많은 사람을 돕고 도움을 받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더욱 더 많은 사람에게 우리의 가치를 전달하고 인정받아 상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설립일 : 2020년 3월
주요사업 : 인텔리전트 SW
성과 : 영업 2년만에 현대제철 협력사 선정, 공동연구개발사업 진행, 30여건의 특허 등록, 지난 2년간 데이터수집, 서비스 기획 및 잠재고객 확보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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