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메이커스페이스 스타트업 CEO] 반려 식물을 키우는데 도움 주는 제품 제작하는 ‘심퓨’
입력 2022-12-14 13:10:57
수정 2022-12-14 13:10:57
서근혁 심퓨 대표
-충분한 광합성 주는 생장등 개발해 판매
-물주는 시기 알려주는 알리미 개발 중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심퓨는 반려 식물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을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서근혁 대표(32)가 2021년 8월에 설립했다.
서 대표는 “심퓨는 반려 식물을 키우는 식물 집사를 위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식물을 위한 생장등과 물을 주는 시기를 알려주는 물주기 알리미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반려 식물 시장이 급격하게 커졌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고자 취미활동으로 반려 식물 키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 통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화분 50%, 묘종 90%, 원예용품 20%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대표는 “식물을 키우는데 가장 어려운 일이 물 주기와 충분한 광합성을 해주는 것”이라며 “심퓨를 이를 해결해주는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첫 번째로 광합성을 돕는 제품인 생장등을 개발했다. 생장등은 우산 형태로 꽂아서 사용하는 제품과 클립으로 고정해 사용하는 두 가지 제품이 있다. 제품은 6000K(태양광 유사)와 3500K(따뜻한 전구색) 두 색온도를 지원하며 시간 조절이 가능하다.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나오면 바로 구매해서 체험하는 데 즐거움을 느끼는 서 대표는 많은 제품을 만져보다 보니 나만의 제품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에 도전했다.
“직접 식물을 키우다 자연스럽게 생장등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검색 트렌드를 통해 식물 생장등이 3년 내내 검색량이 우상향 중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검색량 대비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도 적고 오래된 제품이 검색 첫 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것을 보고는 신제품을 판매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심퓨는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 메이커스페이스 사업을 통해 제품을 개발했다. 서 대표는 “제품을 구매 후 만족하는 후기를 볼 때 창업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창업 과정에서 서 대표는 “식물 생장등의 경우 중국 OEM으로 제조해 지식재산권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서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식물 물주기 알리미는 지식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미리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퓨는 현재 식물 관련한 회사들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함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서 대표는 “국내 반려 식물 시장은 이제 시작 단계로 꾸준히 성장 중”이라며 “심퓨는 반려 식물을 시작으로 반려동물, 반려자에 대한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8월
주요사업 : 제조업, 통신판매업(전자상거래)
성과 : 2022년 월 매출 4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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