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 그린 스타트업 CEO]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자판기를 개발하는 ‘라온돌팽’
입력 2022-12-28 18:36:52
수정 2022-12-29 14:09:19
신하린 라온돌팽 대표(’22년 서울과기대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폐플라스틱 넣으면 3D프린팅 이용해 제품 만들어줘
-복잡하고 어려운 재활용 시스템을 개선하고 싶어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라온돌팽은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조하고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신하린 대표(28)가 2021년 9월에 설립했다.
신 대표는 “라온돌팽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연구한다”며 “이를 통해 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복잡하고 어려운 재활용 시스템을 개선하고자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기존 시스템은 폐플라스틱이 발생이 되면 이를 수거하고 분류해 세척과 건조라는 전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재활용 혹은 매립됩니다. 전처리 과정이 잘 이뤄져야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실제 재활용률은 굉장히 낮습니다. 라온돌팽은 이러한 복잡한 재활용체계를 간소화했습니다. 첫 단추로 다양한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라온돌팽이 현재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자판기를 개발 중이다. 소비자가 기계에 폐플라스틱을 넣으면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만들어주는 자판기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트렌드죠. ESG 역시 정부나 기업이 주도하는 것이 대다수입니다. 자판기는 사용자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 직접 경험하면서 폐기물에 대한 인식 재고가 가능하죠. 소비자에서 시작하는 재활용 실천이라 기존과는 다른 관점의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신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은 저에게 있어서 항상 거쳐야 하는 인생의 관문과도 같았습니다. 취업해도 나중에 자금을 확보하면 내 사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늘 있었습니다. 아이템으로 환경을 택하게 돼 라온돌팽을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신 대표는 “환경 관련 기업에서 연락이 올 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2021년 생애최초청년창업 지원사업 선정, 서울시립대 미래신산업 및 학습공동체 선정, 서울시립대 학생창업기업 선정, 경희대 캠퍼스타운 선정, 단국대 창업경진대회 우수상, 국민대학교 Re-Birth 업사이클링 전시 참여, SK LOOKIE 3차 BM 심사 본선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
라온돌팽은 올해 중기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도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신 대표는 “자판기 제품을 잘 만들어서 전국에 납품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자판기를 발판으로 환경 관련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고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0927
주요사업 : 업사이클링 제품 및 서비스
성과 : 중기부 2021년 생애최초청년창업 지원사업 선정, 서울시립대 미래신산업 및 학습공동체 선정, 서울시립대 학생창업기업 선정, 경희대 캠퍼스타운 선정, 단국대 창업경진대회 우수상, 국민대 Re-Birth 업사이클링 전시 참여, SK LOOKIE 3차 BM 심사 본선 진출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