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 그린 스타트업 CEO] 친환경 드립백 필터를 개발하는 ‘세컨드임팩트’

양건모 세컨드임팩트 대표(’22년 서울과기대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
-PLA 제품 대비 가격 30% 절감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세컨드임팩트는 친환경 생분해성 스페셜티 커피 맞춤 드립백 필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양건모 대표(34)가 2021년 7월에 설립했다.

양 대표는 “세컨드임팩트라는 기업명은 사회적 가치로 두 번째 기회를 만들어 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생분해성 친환경 스페셜티 커피 드립백 에코필터 ‘세컨드찬스’를 개발했다.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일본산 제품의 수입의존도를 줄이는 제품입니다. 우리 제품을 통해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고품질의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세컨드찬스는 제품 전체를 친환경 소재로 사용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국내에 출시된 옥수수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수지인 PLA(Poly Lactic Acid ) 제품 대비 가격을 30% 절감시켰습니다. 현재 기능성 부여를 위해 수밀처리 공정을 설계 중입니다. 드립백 필터는 외포장 파우치와 세트로 납품되는 경우가 많아 파우치도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양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코로나19로 인해 주위 소상공인들이 망하는 것을 너무 많이 지켜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으로 판로를 뚫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하다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양 대표는 “아이디어로 생각했던 것을 제품화해 시장의 반응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사회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세컨드임팩트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양 대표는 기업간거래(B2B)로 아웃바운드 영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커피박람회 등에 참가해 직접 바이어를 발굴하고 있다. 양 대표는 “커피 구독 서비스 업체와 파트너쉽을 통해 컬래버레이션 및 리미티드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며 “곧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자 유치도 협의 중이다. 양 대표는 “투자가 완료 되면 바로 생산설비 도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환경적인 면에서 도움이 되는 제품을 꾸준히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7월
주요사업 : 친환경 생분해성 스페셜티 커피 맞춤 드립백 필터
성과 :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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