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거미실크단백질 기반으로 난치성 창상 치료제 개발하는 ‘메디코스바이오텍’

김순철 메디코스바이오텍 대표

-거미실크단백질로 피부조직을 재생하는 전문 기술을 가지고 있어
-전세계 창상 치료제 시장의 40% 이상 차지하는 미국 시장 진출 노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메디코스바이오텍은 거미실크단백질 기반으로 난치성 창상 치료제와 탈모 예방 샴푸를 개발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김순철 대표(53)가 2018년 8월에 설립했다.

뉴욕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Glaxosmith Klein 재경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여년간 한솔텔레컴, Fujistu, IBM 등 다국적 기업에서 신사업과 전략기획 업무를 경험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김 대표는 대장균 분야 세계적인 석학인 이상엽 교수, 피부 재생전문가이며 전 연세의료원 성형외과장이었던 유원민 원장과 함께 메디코스바이오텍을 창업했다.

“유원민 원장은 성형외과 전문의로 난치성 창상 치료제 개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상엽 교수는 거미실크단백질의 의료 분야 적용 가능성을 크게 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둘의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난치성 창상 치료제를 개발하면 좋겠다고 의견이 나왔고 사업의 전체적인 경영을 위해 제가 창업 멤버로 합류했습니다.”

김 대표는 “메디코스바이오텍은 거미실크단백질 생산 세계 1위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거미실크단백질로 피부조직을 재생하는 전문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미실크단백질은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는 소재입니다. 이 소재를 활용해 치료제가 없고 괴사가 심한 3~4기 욕창 치료제를 개발 중입니다.”



개발 중인 제품은 효과와 안전성 검증의 전임상을 끝내고 현재 2등급 의료기기 신청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창상 피복재 생산 국내 1위 업체이면서 코스탁 상장사인 ‘티엔앨’에서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도 있어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디코스바이오텍은 탈모 예방 샴푸도 개발해 시판 중이다. 김 대표는 “탈모의 원인 중 하나는 건강하지 못한 두피에 있다”며 “거미실크단백질을 활용해 건강한 두피 재생을 돕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욕창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꼭 도움이 되는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코스바이오텍은 김 대표를 포함해 11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각자 대표인 유원민 원장님과 이상엽 교수의 제자가 연구소장 그리고 연구인력을 맡고 있다. 그 외 서울 사무실 마케팅, 경영지원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메디코스바이오텍은 2018년 엔젤 투자받아 설립됐으며 2020년 블루포인트 파트너스로부터 2억원, 일화㈜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았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국내에서 난치성 창상 치료제 3등급 승인 완료 후 미국 FDA를 신청할 것”이라며 “전 세계 창상 치료제 시장의 40%이상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당사 치료제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메디코스바이오텍은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8년 5월
주요사업 : 거미실크단백질 기반으로 난치성 창상 치료제 개발 및 탈모 예방 샴푸 개발
성과 : 난치성 창상 치료제는 의료기기 2등급 신청 예정, 탈모 예방 샴푸 해외 13개국 수출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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