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광운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코딩용 블록을 제조하고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MOaLAdO’

고현우 MOaLAdO 대표

-컴퓨터 없이 놀면서 코딩 배울 수 있는 블록 장난감 개발
-가성비 좋은 가격대로 아이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MOaLAdO(몰라도)는 코딩용 블록을 제조하고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고현우 대표(25)가 2023년 7월에 설립했다.

“MOaLAdO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광고하면 ‘그게 광고하는 건지 몰랐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비자들이 광고를 몰라도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MOaLAdO에서 소문자를 보면 ad가 숨겨져 있습니다. MOaLAdO를 읽을 때 ‘몰라도’와 같이 발음됩니다. 여기서 초성만 따와 ㅁ,ㄹ,ㄷ을 이용해 만들었고,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로고에도 ad가 숨겨져 있습니다.”

MOaLAdO에서 만든 첫 번째 아이템은 코딩용 블록 장난감이다. 명칭은 ‘이어도’다. 고 대표는 “이어도는 ‘잇=IT=아이티’를 내포하고 있다”며 “컴퓨터 없이 놀면서 코딩을 배울 수 있는 블록 장난감”이라고 소개했다.

“가성비 좋은 가격대로 아이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품 양산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고 대표는 시장성 판단을 위해 아이들을 대상으로 코딩 블록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 대표는 “시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되면 전문가를 대상으로 추가 검증을 거쳐 사업 아이디어를 입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어려서부터 로봇을 만들고 싶은 열망이 있습니다. 과거 초등학생 때 과학상자를 이용해 2족 보행 로봇을 만들었고, 고등학생 때는 피아노 손가락 로봇을 만들었습니다. 로봇에 대한 열정이 많아 로봇연구원이나 로봇공학 교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로봇공학 교수가 된다고 하더라도 연구자금을 받아오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연구자금 또한 내 돈이 아니기에 압박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순수하게 로봇을 연구하려면 내 돈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이왕이면 세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으로 돈을 벌고 싶었습니다.”

창업 후 고 대표는 “광운대 캠퍼스타운을 통해 나만의 사무공간이 생겼다는 것이 무척 좋다”며 “아이들이 우리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코딩을 편하게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고 대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이용하는 완구 블록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MOaLAdO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광운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광운대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3년 7월
주요사업 : 코딩 블록 제조 및 서비스
성과 : 광운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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