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스타트업 CEO]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인생’, 이너뷰티 브랜드 ‘나랑하’ 운영하는 스타트업 ‘레몬박스’
입력 2023-08-31 21:51:27
수정 2023-08-31 21:51:27
허세욱 레몬박스 대표
-나랑하, 스페인산 오렌지로 만든 콜라겐 제품 8월 출시
-숙명여대 동서연 교수 연구팀으로부터 기술 이전 받아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레몬박스는 푸드테크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허세욱 대표(33)가 2022년 2월에 창업했다. 허 대표는 “레몬박스는 ‘인생을 쉽게, 즐겁게, 건강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산학협력으로 공동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이라며 “다양한 웰니스 F&B 제품의 기획부터, 제조, 마케팅, 판매 전략까지 체계적인 비지니스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레몬박스의 강점은 숙명여대 동서연 교수 연구팀으로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능성 원료의 효능 검증 및 적정 함량 선택법’ 기술을 특허 출원하고 이전받았다는 것입니다. 레몬박스는 이를 활용해 웰니스 F&B 제품 출시 기간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뛰어난 제품력과 자체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재구매율이 30%입니다.”
레몬박스는 이전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인생’과 이너뷰티 브랜드 ‘나랑하’를 운영하고 있다. 영양제 브랜드 인생은 합리적인 가격, 우수한 품질, 간결한 디자인, 쉽고 편한 섭취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허 대표는 “인생은 고객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브랜드의 목표는 누구나 부담 없이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 유지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랑하는 오렌지 중에 가장 맛있다고 알려진 스페인 발렌시아 오렌지의 맛을 바탕으로 만든 이너뷰티 브랜드다. 나랑하는 올해 8월 가장 맛있는 스페인산 오렌지로 만든 콜라겐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나랑하 브랜드의 목표는 피부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오렌지가 주는 선명한 싱그러움과 에너지를 전달해 외면의 아름다움을 달성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헬스케어 PR 회사에 다니던 중에 서비스와 제품을 직접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에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제약 관련 데이터 활용 및 마케팅 업무 경력을 살려 처음 시작한 것이 비타민 추천 서비스입니다. 현재는 F&B 분야의 D2C 브랜드 빌더로 피보팅 중입니다.”
창업 후 허 대표는 “후기를 하나하나 챙겨보는데 고객들이 우리가 만든 서비스와 제품을 사랑해 주는 느낌이 들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레몬박스는 허 대표는 포함해 8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차별화에 목숨을 거는 세련된 센스와 감각을 보유한 브랜드 매니저, 브랜드를 구축해나가는 것에 대한 자기만의 확실한 디자인 철학을 갖고 있는 BX 디자이너, 고객과 팀, 모두를 항상 세심하게 케어하는 서비스 마인드가 탑재된 CX 매니저,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마케팅 활동을 알아서 착착 수행하는 그로스 매니저, 20년 경력의 프론트엔드·백엔드·서버를 모두 커버하는 개발자 등이 레몬박스를 함께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레몬박스는 크라우드 펀딩과 SNS 광고를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허 대표는 “지속할 수 있는 브랜드 정착을 위해 신규 고객 확보 만큼이나 CRM 마케팅과 재구매 비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몬박스는 2022년 시드투자를 받았으며, 올해 BEP 달성 후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허 대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상품을 출시하고 싶다”며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1년 안에 회원수 5만 명을 달성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2026년까지 3년 안에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해 2028년 기업가치 5000억원의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장기적으로는 10년 내 국내 모든 사람이 레몬박스의 제품을 사용하게 하고 싶습니다.”
레몬박스는 올해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입주기업에 선정됐다. 캠퍼스타운 사업은 서울시가 대학, 자치구와 협력해 예비 창업가들에게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 특강 등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캠퍼스타운을 통해 2017년부터 지금까지 7년간 2000개 창업기업을 육성했고 대학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경제와 더불어 성장할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를 개소했다.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는 캠퍼스타운 출신 기업 중 성장기에 접어든 창업기업이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설립일 : 2022년 2월
주요사업 :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인생’, 건강식품 브랜드 ‘나랑하’ 런칭
성과 :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선정,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입주기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