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광운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IoT 기술을 이용해 라이프스타일 헬스케어 제품 개발하는 ‘에이치씨랩’

김율 에이치씨랩 대표

-FSR 압력센서가 32개 심어진 힙키퍼, 백키퍼 쿠션으로 올바른 자세 유지 도와
-EMFIT센서와 진동 소자 이용해 숙면에 도움 주는 ‘렘키퍼’ 개발 중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에이치씨랩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자세교정, 수면 등 라이프스타일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율 대표(31)가 2019년 8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HCLAB는 ‘Human Care Laboratory’의 줄임말”이라며 “에이치씨랩은 ‘인간의 건강을 증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를 목표로 만든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에이치씨랩이 만든 첫 제품은 기능성 쿠션 힙키퍼와 백키퍼다. 각각 방석, 등받이 쿠션에 IoT 기능을 접목했다. 제품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는 메모리폼 쿠션(하드웨어)과 허리통증 부위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소프트웨어)으로 구성돼 있다.

제품에는 FSR 32개의 압력센서가 내장돼 있다. 이 센서가 사용자의 앉은 시간, 착석 자세, 움직임, 습관 등을 체크한다. 구부정하거나 골반,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라면 이를 감지해 제품의 미세한 진동을 통해 자세교정 신호를 준다. 또한 제품은 사용자의 앞, 뒤, 좌, 우 자세 뿐만 아니라 다리 꼰 자세 등 상세 자세까지 측정 가능하다. 센서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블루투스를 통해 모바일 앱으로 전달한다. 사용자는 이 앱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자세 교정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에이치씨랩은 현재 숙면과 기상에 도움을 주는 ‘렘키퍼’를 신규 개발 중이다. 렘키퍼는 EMFIT 센서와 진동 소자를 이용해 수면 중 호흡, 심박수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동시에 숙면과 기상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기존 수면 IoT 제품들이 단순히 수면 데이터를 추적하고 보여주는 것으로 끝나지만 에이치씨랩은 숙면과 기상을 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큰 차별성입니다. 침대나 매트리스 형태가 아니라 확장성이 좋고 이동이 간편한 스트랩 형태로 가격 경쟁력 또한 갖고 있습니다.”

제품 출시 후 김 대표는 자세교정 제품을 통해 확보한 고객을 바탕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학부 재학 중 연구실에서 프로젝트로 하던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하게 됐습니다. IoT 제조업이다 보니 사업 초반에 자금이 많이 소요돼 학교와 정부 지원금을 통해 제품 개발에 도움을 얻었습니다. IoT 기술을 사용하는 만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각 분야의 전문 인력 그리고 협력 업체와 많은 소통이 필요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고객이 우리 제품을 쓰고 기존보다 더 나은 생활을 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에이치씨랩은 카이스트 출신 석박사로 팀이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자사 IoT 제품 뿐만 아니라 타 업체의 헬스케어 디바이스들의 허브 역할을 하는 SaaS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치씨랩은 사업성을 인정받아 광운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광운대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 연도 : 2019년 8월
주요 사업 : 헬스케어·IoT 제조업,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성과 : 2020년 힙키퍼 Original·Pro 출시, 2020년 ICT기술 벤처기업 인증, 2021년 Seed 투자유치, 2022년 백키퍼 Original·Pro 출시, 2023년 미국 법인 설립 준비, 렘키퍼 Pro 출시 준비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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