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2023년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지상 강수관측 장비를 개발하는 기업 ‘세종강우’
입력 2024-02-20 11:17:20
수정 2024-02-20 11:17:20
신대윤 세종강우 대표
전도식과 무게식을 혼합한 지능형 강수량계를 개발
적정한 가격이면서 0.1mm 단위로 정밀 연속 관측 가능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세종강우는 지상 강수관측 장비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사내벤처 1기로 신대윤 대표(59)가 2019년 11월에 설립했다.
신 대표는 기상청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30년 이상 근무했다. 현재 한국수자원학회 강수관측기술개발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일본 동경대학 공간정보과학연구센터의 객원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신 대표는 “물과 관련된 업무를 주로 하다 보니 아무래도 강수관측에 대해 남보다 더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이에 따라 강수관측 기술과 장비 개발이라는 아이템으로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수량계 개발뿐만 아니라 수문기상관측장비 개발, 스마트팜 농업기상관측장비, 그리고 위성을 활용한 수자원 관리 기술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강수량계는 티핑버켓을 이용한 전통적 방식의 전도형 강수량계가 있는데, 이는0.5mm 단위 또는 1mm 단위로 관측하다 보니 정밀한 관측이 안 되어 최근에는 0.1mm 단위 무게식 강수량계도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이 또한 유지관리도 힘들고 가격 면에서도 고가이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세종강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도식과 무게식을 혼합한 지능형 강수량계를 개발하여 적정한 가격이면서 0.1mm 단위로 정밀 연속 관측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다.
세종강우는 국내 기상 관련 회사, 해외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을 통해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ODA, 태국 글로벌 프로젝터, 그리고 한메콩협력기금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2023년 10월 베트남 웨더플러스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강수량계를 베트남 현지에 시범사업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창업 후 신 대표는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작은 조직이지만 성장 잠재력을 보고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강우는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선정된 기업이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신 대표는 “비, 강수라는 것은 우리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 재난의 큰 원인이 된다”며 “농업, 일반 산업 등 전 분야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 때문에 우리는 강수량계 개발뿐만 아니라 종합기상관측장비를 이용한 우리동네 기상보건정보시스템 보급, 스마트농업 기상환경 모니터링, 인공위성을 이용한 수자원 활용기술 개발로 물관리에 대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11월
주요사업 : 지상 강수관측 장비 개발
성과 : 2020년 3월 기상산업육성 유공 수상(대전기상청장), 2020년 5월 나이스디엔비 기술등급평가 ‘T-5’등급 보유, 2021년 7월 2021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참가, 2021년 123월 K-water AI 연구센터 MOU 체결, 2023년 베트남과 태국의 6개 기관 산학연 기술개발 및 판매 협력 LOI 체결, 2023년 2월 ‘스마트 생활 및 보건기상지수 제공 시스템’ 출원, 2023년 10월 강수량계 (SR200) IP 64/66 등급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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