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스타트업 CEO] 재활 및 헬스케어기기 개발하는 스타트업 ‘모인헬스케어’

서신배 모인헬스케어 대표(2023년 창업중심대학 예비창업자 지원사업)

-부상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운동하는 스마트 혈류 제한 운동시스템 개발
-개인에 맞는 정확한 압력을 제공해 운동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모인헬스케어는 재활 및 헬스케어기기 개발과 도소매 유통을 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신배 대표(37)가 2023년 5월에 설립했다.

서 대표는 “모인헬스케어는 좋은 사람들이 모여 더 좋은 기술과 지식을 모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아가자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설립된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모인헬스케어는 재활, 헬스케어, 스포츠 세가지 분야를 기반으로 제품 개발과 유통을 하고 있다. 대표 개발 제품으로는 스마트 혈류 제한 운동시스템이 있다. 혈류 제한 운동은 팔이나 다리에 압박을 가해 혈류의 흐름을 일정 수준 이상 제한한 상태에서 운동을 수행하고, 다시 압박을 풀어 주면 혈류의 흐름이 활성화돼 근육 세포의 회복과 발달이 효과적으로 이뤄진다는 이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운동법이다. 이러한 운동법은 1RM의 20~30%의 저부하(중량)로 운동을 수행해도 고부하(중량) 운동의 효과를 나타내며,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근력운동을 수행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이다. 피트니스 선수 뿐 아니라 고령자, 재활환자나 일반인도 부상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운동을 수행할 수 있다.

“기존의 혈류 제한 운동장치는 밴드나 줄을 이용해 수행됐습니다. 압박이 정확하게 되었는지 혹은 과하게 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피부색의 변화를 관찰해서 압박 정도를 조정했습니다. 너무 약하게 조여지면 운동의 효과가 없고, 너무 과하게 조여지면 색전증, 피부 손상,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혈류를 제한하는 압력을 객관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에서 혈압을 측정하고 측정된 수축기 최고 혈압을 기준으로 최대 80%까지 압박해 안전하게 혈류 제한운동을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였습니다.”

서 대표는 “개인에 맞는 정확한 압력을 제공해 운동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앱을 통해 운동 기록과 신체 건강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사용 대상인 일반인, 고령자, 재활환자 등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피트니스 지도자들이 사용해서 방법과 효과를 전파하는 것이 중요하고 판단했다.

“시도 보디빌딩협회, 보디빌딩 지도자협의회, 파워리프팅협회 등 피트니스 관련 단체와 마케팅 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의료기관(임상시험센터 등)의 자문과 임상(사용적합성, 사용성, 임상적 효과 검증)적인 검증을 위해 컨설팅도 진행 중입니다.”

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10년간의 회사생활에 번아웃이 심해지고 몸도 마음도 지쳐 갈 때쯤 이대로 계속되면 나를 잃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쉬면서 학업(연구)에 전념하겠다며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재활·헬스케어 기업에서 10년간 배운 지식과 실전 경험 그리고 나름대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좋은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고자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서 대표는 “구상하고 계획하는 일들이 하나씩 이뤄지고 그런 절차나 결과물이 눈에 보일 때 보람을 느낀다”며 “나를 위한 공부와 운동을 할 수 있고, 우리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모인헬스케어는 2023년 전북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예비창업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창업중심대학 예비창업자 지원사업은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서 대표는 “전북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예비창업자 지원사업을 통해 기획으로 끝날 수 있는 아이템이 현실화할 수 있었다”며 “기술, 경영, 세무·회계, 사업전략,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컨설팅을 지원해 줘 많은 도움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서 대표는 “초기창업패키지 수주를 통해 제2의 사업화 아이템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여 연구개발과 인력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3년 5월
주요사업 : 재활 및 헬스케어기기 개발 및 도소매
성과 : 스마트 헬스케어 브랜드 ‘MOINFIT’ 런칭 및 제품 개발, 특허출원 1건, 디자인 출원·등록 1건, 상표출원 2건, 전북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예비창업자 지원사업 최우수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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