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 스타트업 CEO] ESG 경영의 대안책, 에너지 절약형 이온히팅 시스템 개발하는 ‘뉴에너지’

김노을 뉴에너지 대표(BEF×B Startup PIE 액셀러레이 팅 프로그램)

-물 속 이온을 활용해 물이 직접 열로 99.8% 전환되는 전자식 가열방식을 개발
-지능형 제어 기능을 통해 에너지와 탄소배출을 기존 대비 절반 줄여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뉴에너지는 이온히팅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고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김노을 대표(38)가 2019년 11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뉴에너지는 이온히팅 시스템 기술의 유일한 원천기술 특허권자로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 상용화 성공을 이뤄냈다”며 “산업용, 상업용, 농어업용, 가정용에 적용하면서 제품을 검증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3년에 총 판매된 제품 약 102대로 당해 이온히팅 시스템을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로 대체했을 시 탄소배출 절감량이 2304.6t CO2eq나 됩니다. 이는 상당히 의미있는 환경적 영향력이며 이는 하나의 나무가 1년에 약 22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할 때, 2,304톤의 이산화탄소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약 10만 4천 그루의 나무가 필요합니다. 뉴에너지가 탄소를 절감하는 데 얼마나 큰 기여를 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에너지는 기존의 기계식 가열방식에서 물속의 이온을 활용해 물이 직접 열로 전환되는 전자식 가열방식을 개발했다.

“이온히팅 시스템은 차별화된 가열기술로 인해 물속 전자량을 미세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인버터 에어컨처럼 비례제어를 하며 지능형 제어 기능을 통해 최소 0.001KW의 전력을 소비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사용하면 할수록 전력 소모가 급감하는 것이 강점입니다.”

김 대표는 “이온히팅은 구조가 매우 단순해 크기가 적은 소형화가 가능해 설치와 운영이 매우 유리하다”며 “배관과 에너지 손실을 줄여 규모가 큰 곳이나 산업계에 적용돼 보일러 업계의 혁신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에너지의 경쟁력은 바로 뛰어난 에너지 효율과 탄소 배출 절감 효과입니다. 이온히팅 기술은 히트펌프 대비 28.1% 적은 전력을 사용합니다. KCL 국제공인인증기관의 테스트를 통해 입증됐습니다. 우리 기술은 냉매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실외기가 필요 없어 소음도 없습니다.”



뉴에너지는 더 나아가 디지털 시스템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에게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한다. 신뢰를 기반으로 우수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판로개척을 하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4년 CES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 박람회 통해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탐색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을 결심한 것은 시대적 요구와 에너지 정책의 변화를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열에너지는 실생활뿐만 아니라 산업발전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요건입니다. 코로나 때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지속이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위해 몇 년 내에 재생에너지가 최대 발전원이 될 것입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바뀌듯 히팅기기도 모두 전기로 바뀔 것입니다. 현재 효율이 가장 높은 이온히팅의 성장은 무한하다고 생각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 정말 소중한 제품이다.”라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뉴에너지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BEF×B Startup PIE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BEF×B Startup PIE 액셀러레이팅은 ESG 실천 중인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서비스 고도화 지원 및 투자유치 기회를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중소·벤처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효율적 지원을 위해 마련한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으로 추진한다.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9개 기관이 기금을 모았다. 참여기업에게는 기업진단 프로그램과 멘토링, 맞춤형 사업화 지원금 지원, 기업별 ESG 리포트 발간, 투자 유치 및 기업 성장을 위한 행사 등을 지원한다.

“마케팅, 투자 IR, 그리고 사업 전략 등의 분야에서 전문가들과의 매칭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회를 제공해줘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러한 매칭은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점에서 피드백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사업 운영에 있어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ESG 보고서 작성 지원을 통해 우리 제품이 실제로 얼마나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의 환경적 가치를 명확히 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입니다.”

뉴에너지는 연구개발 전담부서 연구원을 포함해 구매, 관리, 생산, 영업 등 파트 별로 멤버가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이온히팅 보일러의 국내외 시장 확대와 함께 히팅 기술을 다양한 제품에 응용해 히팅 분야의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에 수출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11월
주요사업 : 이온히팅시스템 기술 개발 및 제조 판매
성과 : 2024 CES 유레카관 참가, 대기업 POC, 우수기업 선정 보일러 시스템 해외 8개국 특허 출원, 기술성장 우수기업 인증 TI-4 등급, 한국환경기술원 사업화지원사업 선정, KOTRA 수출기업화 사업선정,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우수기업 대상, 벤처기업 부산시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실증사업 선정, 부산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창업도약기패키지 선정,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 혁신 기업인상

jinho2323@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