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구독형 기업 공유자산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핸들리’

문승현 핸들리 대표

-SaaS형 기업의 체계적인 공유자산관리 혁신 서비스를 지향해
-기업은 내부적으로 공유되는 자산을 손쉽게 등록 및 확인할 수 있어



핸들리는 기업 내 공간예약관리를 시작으로 구독형 기업 공유자산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문승현 대표(39)가 2023년 4월에 설립했다.

핸들리는 현재 기업 공유자산의 대표적인 물리적 자산인 공간을 캘린더·도면 형태로 예약관리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최종적으로 SaaS형 기업의 체계적인 공유자산관리(ESAM-Enterprise Sharing Asset Management) 혁신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자율좌석 등과 같은 다양한 업무 방식이 생겨났고, 공유경제 활성화를 통해 공유오피스 및 리소스 활용과 같은 기업 내 공유자산관리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 있는 기업 내 공유자산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비즈니스 운영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업 내의 공유자산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그 범위는 물리적 자산에서부터 디지털 자산, 지식 및 인적 자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합니다. 핸들리를 통해 기업은 내부적으로 공유되는 자산을 손쉽게 등록 및 확인(캘린더, 도면 뷰) 할 수 있으며 구성원들에게 이를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운영하는 공간예약관리 서비스의 경우 기존 시장 경쟁사는 대부분 고객이 원하는 요건을 커스텀 반영하여 일괄생산으로 제공되는 온프레미스 구축 형태다. 고객이 도입을 원할 시 초기 도입 비용이 수천에서 수억을 호가하는 부담을 안아야 하며 규모가 큰 기업만을 위한 시장이었다.

핸들리는 구독형(SaaS) 서비스로 SMB도 쉽고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저렴한 비용, 높은 접근성, 빠른 도입, 쉬운 사용성 등의 강점이 있다. 가입 후 웹·모바일·태블릿 3종의 플랫폼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으며 유저 사용성을 고려한 UI·UX 제공을 통해 하루면 바로 도입할 수 있다. 그 외 개발 중인 ESAM를 통해 공간뿐만 아니라 기업 내에서 활용되는 전방위적인 공유자산관리시스템을 혁신적으로 제공한다.

핸들리는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국내 B2B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

“삼성전자 Knox B2B사업부, 전세계 ESL 시장 2위 솔루엠과의 솔루션 연동, 화상회의 구르미와의 영업 MOU 등 다양한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당 솔루션들과의 영업지원 및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솔루엠과는 B2G에 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달청에 쇼룸을 운영하기로 협약하였고 현재 개발 예정입니다. 그 외 B2B SaaS 국내 업체들과의 마케팅 제휴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웨비나 및 세미나 운영, 전시회 참가 예정입니다.”

핸들리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 선정됐다. 경희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핸들리는 경희대 캠퍼스타운 입주 이후 65개 창업팀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향후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28개 캠퍼스타운에 입주·졸업한 모든 기업들에게 핸들리가 제공하는 다양한 공유자산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 대표는 “2024년 클라우드 바우처 공급사로 지정되어 공유공간관리 가치를 8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핸들리는 14년차 B2B DX·DT 전문업체 appknot의 사내벤처로 시작했습니다. 초기 개발 투자는 모 회사인 appknot에서 이뤄졌으며, 시장성을 검증하고 200여개가 넘는 기업들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거쳤습니다. 많은 기업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불편함, 어려움을 쉽고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문 대표는 “공유공간관리 기능을 통해 다양한 고객사들이 쉽고 빠르게 공간을 예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공간·구성원 별 다양한 인사이트를 통해 유휴공간 낭비, 구성원별 사용 추이 등 기업 생산성에 도움이 되는 지표를 얻을 수 있었다는 피드백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기업 내 공유자산관리 영역은 기존 자산관리(EAM) 영역대비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 없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기업이 공유자산관리를 쉽고 효과적으로 활용 및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문 대표는 “공간관리 서비스의 두 번째 기능인 자율좌석 서비스가 베타 오픈 예정”이라며 “공간 외에 다양한 기업 공유자산관리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3년 4월
주요사업 : 기업 공유자산관리 혁신 서비스
성과 : 신용보증기금 R&D 초기 기업 보증, 경희대 캠퍼스타운 6기 선정, 2024 클라우드바우처 공급사 지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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