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제21대 신임 총장에 문시연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 선임

-학교법인 숙명학원, 6월 20일(목) 이사회서 제21대 총장으로 문시연 교수 선임
-문 교수, 숙명여대 전 구성원 참여한 투표에서 전체 유효 투표수 중 56.29% 얻어 1순위 선출
-"막중한 책임감 느껴...모든 구성원 화합하여 새로운 숙명 만들 것"



숙명여자대학교 제21대 총장에 문시연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학교법인 숙명학원(이사장 박인국)은 6월 20일(목) 법인 이사회를 열고 문 교수를 제21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오는 9월부터 4년간 숙명여대 총장직을 수행한다.

앞서 숙명여대는 지난 6월 13~14일 열린 제21대 총장 선거 2차 투표에서 문 교수를 1순위, 장윤금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2순위로 각각 선출했다. 이번 선거는 2020년 제20대 총장 선거에 이어 숙명여대 역사상 두 번째로 교원, 직원, 학생, 동문 등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졌다.

문 신임 총장은 숙명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누벨소르본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숙명여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로 부임한 뒤 중앙도서관 관장, 숙명여대 한국문화교류원 원장 등 교내 보직을 역임했다. 프랑스문화예술학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세계한류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문화교류원장 재직 중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제1회 한불 문화정책포럼, 제1회 한·아프리카 문화예술포럼을 주관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세계한류학회 회장으로서 전 세계 한류학자 1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한류학회를 서울과 파리에서 주최하며 한류 K-컬처의 학문적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문 신임 총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명문대학, 글로벌 대학으로서 숙명여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히고 "어느 구성원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화합하여 학교 행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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