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에 베트남인 전용 당구장이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작당’당구장, 국내에 베트남 근로자 전용 당구장 오픈

전북 부안군 부안읍에 베트남 근로자를 위한 작당당구장


국내 베트남 근로자만을 위한 당구장이 오픈했다.

당구장프랜차이즈 ‘작당’은 전북 부안군 부안읍에 베트남 근로자를 위한 당구장을 지난달 31일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작당은 현재 베트남 현지에서 당구장 사업을 전개 중인 국내 스타트업이다. 베트남 현지와 더불어 국내 베트남인들을 위한 전용 당구장을 개설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베트남인 전용 당구장이 오픈한 전북 부안군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체류 기간은 5개월(E-8)이며, 고용주와 합의해 최대 3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현재 부안군에는 이 제도를 통해 지난 5월 206명의 계절근로자가 입국, 50여개 농가에서 일하고 있다.

이번 매장을 운영할 점주 역시 한국으로 시집 온 베트남 여성으로 베트남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음료로는 코코넛이 제공되며 매장에는 베트남 노래가 흘러나올 예정이다.

작당 관계자는 “베트남인들이 당구를 얼마나 즐겨하는지는 잘 알고 있으며, 현재 부안군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근로자들이 휴식 시간에 놀거리가 부족한 점과, 국내 주민들과 한곳에서 어울리기 힘든 부분을 고려하여 국내에 머무는 동안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그들만을 위한 당구장이 탄생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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