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조리 로봇 운영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만다린로보틱스’

김민규 만다린로보틱스 대표

-요리사의 테크닉을 모방하고, 스마트 운영시스템을 통해 균일한 맛을 유지
-요리사 인력 수급 문제와 인건비 부담 문제를 넘어 미래형 주방 혁신을 선도



만다린로보틱스는 조리 로봇 운영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민규 대표(39)가 2018년 3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만다린로보틱스는 조리 로봇을 통해 요리사의 테크닉을 모방하고, 스마트 운영시스템을 통해 균일한 맛을 유지하며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주방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요리사 인력 수급 문제와 인건비 부담 문제를 넘어 미래형 주방 혁신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만다린로보틱스는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로보틱웍과 소스를 정량으로 토출하는 로보틱 소스메이커, 주방 효율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SOKiS(Smart One Kitchen System)를 서비스하고 있다.

로보틱웍은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 3000여 가지 요리사의 웍 모션을 분석했다. 김 대표는 “제대로 맛을 내기 위해선 식재료의 종류, 절단 형태, 양, 익은 정도, 심지어 화력에 따라서 모션이 달라져야 하는 것을 파악했다”며 “이러한 모션을 로봇공학 기술을 활용하여 적합한 자유도의 모션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만다린로보틱스는 높은 온습도, 유증기, 물 등 열악한 주방 환경에 맞는 품질을 위해 설계와 기술개발을 진행했으며 관련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로보틱 소스메이커는 다양한 특성의 가루류, 액체류의 조미료들을 메뉴 레시피에 따라 정량, 신속하게 토출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요리 비전문가도 정확한 조미료 투입이 가능합니다.”

김 대표는 “만다린로보틱스는 고객사들이 당면해 있는 주방 운영에서의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휴게소, 리조트, 구내식당 등의 경우에는 조리 인력 수급 문제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로봇 디바이스를 포함한 주방 운영 솔루션(메뉴, 레이아웃, 교육, AS 등)을 통해 우수한 조리 인력의 빈자리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전문 조리 인력에 대한 수급 문제와 균일한 맛을 유지함으로써 현장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만다린로보틱스는 조리 로봇의 정교한 알고리즘과 정밀기술을 활용해 일반적으로 웍 요리에 필요한 고강도 고 전문 노동력과 지식을 재현한다. 김 대표는 “우리 솔루션을 사용하면 전문적인 요리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라도 특유의 풍미를 살려 일관된 맛을 지닌 요리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만다린로보틱스는 다양한 주방 환경과 요리 스타일에 맞게 개발됐습니다. 조리 로봇 솔루션은 특정 레시피를 프로그래밍하여 레스토랑 고유의 메뉴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성은 소규모 식당부터 대규모 프랜차이즈 운영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만다린로보틱스는 2024년 푸드테크 컨퍼런스 발표와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연락준 고객들은 쇼룸 운영을 통해 조리 로봇 솔루션을 간접 체험하고 고객의 레시피를 도입한 시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직영점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2024년 하반기까지 서울에 4개 직영점을 오픈해 조리 로봇 솔루션의 유용성을 증명하고 싶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마케팅 역량을 키워나갈 예정입니다.”

만다린로보틱스는 주요 계획을 위한 투자도 모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혁신적인 우리 조리 로봇 설루션을 잘 선보이고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직영점을 확장 운영할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와 인증,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중국 후난성 현지식 요리 전문점을 운영하면서 이 브랜드를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장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조리에 대한 교육 기간이 길고 노동 강도가 높은 중식당은 채용을 비롯한 인력관리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가맹점주가 직접 조리하기도 힘들고 인력관리도 힘든 중식의 경우에는 특히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나아가 외식업계의 고질적인 문제(균일하지 않은 맛, 비탄력적인 인력운용, 높은 인건비)를 해결할 수 있는 로봇 솔루션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공동창업자와 엑셀레이팅 회사에 투자를 받았으며, 2018년 재도전 정부과제 그리고 TIPS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였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조리 로봇 솔루션이 고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조리 로봇 설루션이 만든 음식을 음식점의 고객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만다린로보틱스는 반도체 생산장비 및 수술 로봇 개발자들과 요리 및 주방관련 전문가, 운영팀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조리 로봇 솔루션이 극복하려는 문제는 북미, 유럽 등 해외에서 더 강한 pain point를 가지고 있다”며 “그 반증으로 해외에서도 문의 연락이 많이 오고 있어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현장을 중요시해 현장에서 직접 메뉴를 개발하고 로봇을 작동시켜 보고 실제로 영업활동을 하면서 엄격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며 “조리 로봇 솔루션으로 고객의 기대를 넘는 감동을 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만다린로보틱스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8년 3월
주요사업 : 조리 로봇 운영 솔루션 개발
성과 : TIPS프로그램 선정, 벤처인증, 2023년 매출 7억원 달성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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