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SKT와 국내 첫 드론 파손 수리 대행 서비스 시연


보령시는 지난 2~3일 SK텔레콤(이하 SKT)과 손잡고 삽시도에서 국내 최초 드론을 활용한 휴대폰 파손 수리 대행 서비스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드론 배송 서비스는 SKT가 휴대폰 분실파손보험 ‘T 올케어플러스’의 ‘분실 보상폰 당일 배송’ 및 ‘파손수리 대행’ 서비스에 드론 활용을 검토하던 중 공식 수리 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삽시도 주민들을 위해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시연에서 드론은 삽시도를 출발해 바다를 건너 원산도에 있는 공식 수리 센터에 도착했다. 수리가 끝난 휴대폰은 다시 드론에 실려 삽시도로 안전하게 배송됐다. 드론을 활용한 파손 수리 대행으로 삽시도와 원산도 간 배송 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13분으로 약 78% 단축됐다.

아울러 보령~삽시도 간 하루 3번 운행하는 운송 수단의 시간적, 지리적 제한을 극복하고, 섬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강동철 삽시도 이장은 “휴대폰을 고치러 나가면 1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수리하지 못하고 그냥 쓰는 때가 많았다”며 “드론을 통해서 반나절 만에 휴대폰 수리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보령시는 SKT와 협업해 삽시도를 넘어 관내 섬을 기반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섬 지역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휴대폰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SKT와 협력해 최첨단 기술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주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 도시 보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 중 행안부 드론 공모사업을 통해 삽시도, 고도대 등 관내 섬을 대상으로 드론 반찬 배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경잡앤조이 온라인뉴스팀 기자 jobnjoynews@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