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치과기공소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운영관리를 돕는 프로그램 개발한 ‘큐클릭’
입력 2024-11-04 11:07:34
수정 2024-11-04 11:07:34
김희연 큐클릭 대표
-덴티큐브, OCR AI와 생성형 AI를 통해 치과기공 의뢰서를 자동으로 관리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성을 높여 디지털 덴티스트리화를 도와
큐클릭은 치과기공소의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운영관리를 돕는 SaaS 프로그램 ‘덴티큐브(DentiQube)’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희연 대표(29)가 2023년 6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앙트러프러너십을 전공했으며, 앙트러프러너십를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능력을 함양하게 됐다. 이후 증권사에서 10년간 일하면서 금융 시장의 역동성과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적응력과 분석력을 키웠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김 대표는 “덴티큐브로 덴탈 업계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는 기술을 통해 덴탈업계의 디지털 덴티스트리화를 돕고,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큐클릭은 한 번의 클릭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세상에 펼쳐, 모두의 시간을 지켜주고자 하는 비전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그 여정의 첫 스텝으로 덴티큐브를 탄생시켰습니다. 덴티큐브는 OCR AI와 생성형 AI를 통해 치과기공 의뢰서를 자동으로 데이터 관리해주는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솔루션을 기반으로 덴탈업계의 아날로그적이고 비효율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성을 높여 디지털 덴티스트리화를 돕는 스마트팩토리 SaaS 서비스 입니다.”
김 대표는 덴티큐브의 경쟁력으로 두가지를 꼽으며 “첫 번째로 사용자 경험(UX)에 대한 세심한 배려”라고 말했다. “기공소의 종이 의뢰서를 단순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기존 프로세스에 친숙한 형태로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러닝 커브를 낮추고, 사용자가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UX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디지털화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했습니다.”
두 번째는 김 대표의 경력이 묻어 있는 정확한 데이터 관리와 차별화된 접근이다. “증권사에서 10년 동안 일하면서 데이터의 중요성과 정확성을 강조하는 환경에서 일해왔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기공소에서도 데이터 누락이나 정산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또한 증권사에서 다양한 고객을 만나며 얻은 경험을 통해 UX 최적화와 데이터 관리에 예민하게 접근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아이템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경쟁력은 사용자 경험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정확한 데이터 관리 및 차별화된 접근에서 나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해 기공소의 디지털화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덴티큐브는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전시회 참석을 통해 고객에게 직접 다가가며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신기술과 디지털 도구에 대한 친화도가 낮은 고객층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신뢰를 쌓고 있습니다. 고객 신뢰 확보 전략을 중점으로 한 오프라인 영업을 기반으로 따로 홍보 활동 없이 순수 바이럴를 통해 고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큐클릭은 설립 초기, 프리시드 투자를 제안받아 법인 설립과 동시에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이를 통해 초기 자금을 확보해 빠르게 MVP(최소 기능 제품)를 검증할 수 있었고, 제품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법인 설립 6개월 차에 더벤처스로부터 Seed 투자를 이뤄냈으며, 지난 6월 씨앤티테크로부터 Pre-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는 솔루션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하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며, 제품의 혁신성을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 1년 만에 팁스(TIPS) 프로그램 선정이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앙트러프러너십을 전공하면서 세상에 긍정적인, 가치있는 영향력을 주는 기업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혼자가 아닌, 동료를 찾아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팀 빌딩을 시작하고자 창업 부트캠프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부트캠프에서 현재의 공동 창업자를 만나, 세상 사람들의 시간을 지켜주고, 각자의 시간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비전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비전을 기반으로 각자가 살아온 과정 중에서 경험한 가장 비효율적이고 불편한 시장이 어디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템을 정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목표했던 것들을 하나씩 이뤄나갈 때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 뿌듯하다. 새로운 것을 다소 불편해하고 익숙한것을 선호하는 업계 특성에 반해 덴티큐브는 오히려 고객들이 제품을 직접 찾아주고 흥미로워해 주는 모습에 ‘아 우리가 정말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과 제품을 만들고 있구나’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큐클릭의 구성원들은 김 대표와 함께 뜨겁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큐클릭은 각자의 꿈을 존중하고 서로의 꿈을 함께 이룬다는 목표 아래, 첫 스텝으로 덴탈업계의 디지털화와 효율화 솔루션 덴티큐브를 만들어냈습니다. 동료간 상호 보완과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팀원이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하며 협력합니다. 이를 통해 개인과 회사의 성장을 동시에 이뤄나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큐클릭은 덴탈 업계의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덴탈 업계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큐클릭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3년 6월
주요 사업 : DentiQube(덴티큐브)
성과 : 2023년 4월 스파르타코딩클럽 창업부트캠프 ‘창’ 4기 수료 및 우수팀 선정, 2023년 6월 2023 혁신창업스쿨 선정, 2023년 7월 팀스파르타 주식회사 Pre-Seed투자 유치, 2023년 8월 2023 혁신창업스쿨 2단계 수료, 2023년 10월 특허 및 상표 출원, 2023년 11월 혁신창업스쿨 3단계 수료, 2024년 2월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선정, 2024년 3월 청년창업사관학교 선정, 2024년 6월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주관 K-Global 액셀러레이팅 기업선정, 2024년 6월 (주)씨엔티테크 Pre-A 투자 완료, 7월 추천 TIPS 지원 완료, 2024년 7월 이랜드 그룹&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 협회 주관 Go China 배치 1기 수료, 2024년 8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