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음향 후가공 솔루션 ‘뮤닛(MUNUTE)’을 운영하는 ‘사운드플랫폼’

서정훈 사운드플랫폼 대표(2024년 창업중심대학 도약기 창업기업 지원사업)

-실제 상업 음원을 데이터로 삼아 딥러닝을 거친 AI 모델을 기반으로 동작
-현업 엔지니어들의 통상적인 작업 시간과 비교하면 무려 240배 빨라



사운드플랫폼은 인공지능 음향 후가공 솔루션 ‘뮤닛(MUNUTE)’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중국 칭화대학교 연구생 출신 서정훈 대표(38)가 2019년 4월에 설립했다.

서 대표는 “사운드플랫폼은 자체 구축한 전문 스튜디오와 국내·외 음향 엔지니어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첨단 음향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 대표는 “하나의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데는 음향 후가공이라는 과정을 거친다”며 “이러한 공정을 인공지능으로 자동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향 후가공은 기존의 방식이 굳어져 있습니다. 콘텐츠 수가 방대해지면서 사용자들은 새로운 방식을 찾고 있습니다. 그 방식 중의 하나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뮤닛의 주 사용층은 개인 콘텐츠 창작자들입니다. 하루에 1500~2000곡 정도 업로드됩니다.”

뮤닛은 실제 상업 음원을 데이터로 삼아 딥러닝을 거친 AI 모델을 기반으로 동작하며, 사용자가 제시한 음원을 정교하게 마스터링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뮤닛의 AI가 음원 파일 1개를 마스터링하는 데 필요로 하는 시간은 15초가량에 불과하며, 이는 현업 엔지니어들의 통상적인 작업 시간과 비교하면 무려 240배 빠른 셈이다. 더불어 사운드플랫폼은 국내 정상급 마스터링 엔지니어들과의 협업으로 구현한 ‘휴먼 리터치’ 시스템을 뮤닛에 업데이트, 결과물의 품질을 더욱 끌어올리는 데에도 개발 역량을 적극 투자하고 있다.

“뮤닛은 솔루션에서 가장 중요한 정량 지표인 음량 극대화에서 약 6,000억원과 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북미 유럽의 선행업체보다 좋은 수치를 기록 중입니다. 후발주자이지만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사운드플랫폼은 현재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 중이며 약 90개국의 사용자와 함께하고 있다. “핵심 타겟 시장은 중국,대만등의 인접국입니다. 이를 위하여 국외 실무가 가능한 팀을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본 산업영역은 소비자 소구력이 매우 높은 특수시장에 속해 마케팅 루트가 매우 효율적입니다. .”

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음향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 세계 1.7%에 불과한 시장에서 과 경쟁 중입니다. 오랜 시간 함께한 선후배들과 함께 미개척 세계시장으로 나가고자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서 대표는 “고객이 우리의 솔루션에 만족감을 느꼈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운드플랫폼은 기획팀, 개발팀, 연구개발팀, 경영팀에서 20여명의 팀원이 함께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서 대표는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글로벌 크리에이터와 함께하고 싶다”며 “음악뿐만이 아닌 소리 성분이 들어간 모든 콘텐츠에 우리의 기술이 활용되는 미래를 꿈꾼다”고 말했다.

사운드플랫폼은 2024년 한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도약기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뽑혔다. 창업중심대학 도약기 창업기업 지원사업은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9년 4월
주요사업 : 인공지능 음향 후가공 솔루션
성과 : 메인솔루션 ‘MUNUTE’ 2024년 출시 이후 약 11만명의 가입자 확보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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