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스타트업 CEO] 적외선 초분광카메라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아스텍’
입력 2024-11-13 17:38:07
수정 2024-11-13 17:38:07
김건희 아스텍 대표(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참여기업)
-30년 경력의 초정밀가공 전문가인 김 대표, 현재 한밭대 국방우주공학과 교수로 재직
-우주, 항공, 국방, 자동차 등 여러 분야의 광학 시스템 연구 및 개발에 대한 기술력 갖춰
아스텍은 적외선 초분광카메라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건희 대표(56)가 2023년 8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아스텍은 초정밀가공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며 “우주, 항공, 국방, 자동차 등 여러 분야의 광학 시스템 연구 및 개발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 됐다”고 소개했다.
30년 경력의 초정밀가공 전문가인 김 대표는 정부 출연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약 28년간 초정밀가공관련 연구를 수행했다. 그 후 국립한밭대학교에서 국방우주공학과를 신설하여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대표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연구장비 개발·운영본부에서 초정밀 광학계 제작에 필요로 하는 가공 및 측정 기술 개발과 초정밀광기계센터 구축 운영 업무를 30년 이상 경험했다”며 “초미세 초정밀가공 기술을 현재도 지속해서 개발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993년부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초정밀가공 및 측정 평가기술 확립을 통한 국내 초정밀가공기술을 선도했으며, 2011년 중소기업기술혁신대회에서 초정밀가공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혁신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09년에는 국내 최초 NASA 우주관측로켓(CIBER)용 적외선 광학계 개발에 참여했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적외선 광학계 설계, 제작, 평가기술 기반의 초정밀 열영상 현미경시스템을 개발했다.
2013년에는 11월에 발사된 과학기술위성 3호(MIRIS)용 광학계 및 광기구를 개발했으며,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첨단광분석장비개발사업의 초정밀광기계센터 구축을 통해 국내 초정밀가공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는 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국립한밭대학교 공과대학의 기계소재융합시스템공학과를 맡고 있다. 2022년 8월부터는 방위사업청 우주전문 인재양성을 위한 국방우주공학과 석/박사과정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아스텍의 주요 사업 아이템은 적외선 분광카메라다. UV 및 가시광부터 원적외선까지 수십~수백 개의 분할된 파장 대역의 이미지로부터 공간정보(Spatial)와 분광정보(Spectral)를 동시에 획득하는 기술이다. 물질의 고유한 화학적 특성에 따라 반사 및 복사에너지 차이를 감지할 수 있어 국방 및 민수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아스텍은 고객 맞춤형 분광카메라의 전체 설계부터 세부 공정 엔지니어링 및 컨설팅과 제조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인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며 “초정밀가공에 대한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한 만큼, 정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 표준연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특수 광학 부품 초정밀가공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통해 매출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회사 아스텍은 2025년 1월 미국라스베가스 CES에 전시 등을 통해 신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연구실에서 개발하고 있는 무인이동체용 초분광카메라 모듈의 양산화를 위해 창업에 도전했다”며 “2025년 1월 CES에 출품을 통한 맟춤형 제품개발 지원과 사회 안전망 확보를 위한 조달 우수제품 등록을 거쳐 양산을 위한 투자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개발된 제품이 완성되고 대기업 및 수요기관으로부터 기술에 대한 인정을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아스텍은 기초적인 초정밀가공 기술을 시작으로 국내 유일 초분광 기술의 핵심 부품까지 제작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맞춤형 초분광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해외 기술력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기술력으로 고객들이 요구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주식회사 아스텍은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참여기업에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7개 광역지자체의 주력산업 등과 연계,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지역의 혁신 성장을 위해 중점 추진하는 사업이다. 레전드(Region+end)란 지역을 뜻하는 리전(Region)과 종결(끝)의 의미를 지닌 엔드(end)의 합성어로, 지역 특화사업을 통해 지역기업 육성 및 현안과 미래 먹거리를 끝까지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선발된 기업은 6개 분야의 지원사업 중 선정사업을 통해 기업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받게 된다.
설립일 : 2023년 8월
주요사업 : 적외선 초분광카메라 개발
성과 : 한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도약기 창업기업 지원사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