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장, “매년 약 50개 이내의 입주기업을 보육, 건설산업에 특화된 5세대 창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

-지난해 44개 기업에서 고용 309명, 매출 290.5억원, 투자유치 146억원 등의 성과 내
-매년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 11월 스마트건설 엑스포에서 시상식을 진행
-첨단 혁신기술의 연구개발부터 PoC 연계와 글로벌 진출 지원하는 것이 강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는 건설기술진흥법 제10조의 2 및 동법 시행령 제27조의 2에 따라 설립된 창업지원센터다. 혁신기술 기반의 스마트건설 스타트업을 육성, 지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건설산업에 특화된 국내 유일의 기술창업을 지원하고자 설립됐다.

한재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장은 “스마트건설기술 육성을 통해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스마트건설 정책지원, 사업화 지원, 스마트건설 저변확대와 성과확산, 스타트업 인프라지원 등 4대 주요 핵심 업무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22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에서 한 센터장을 만났다.


한재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장
한재구 스마트건설지원센터장(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산업진흥본부)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사무국장(2023∼현재)
경기주택도시공사 제안서 평가위원(2023∼현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센터장(2022∼현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입사 및 재직(現 연구위원)(2001∼현재)

스마트건설지원센터는 현재 어떤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나요
“스마트건설지원센터의 프로그램은 스마트건설기업을 지원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스마트건설 정책지원업무에는 스마트건설 관련 산·학·연·관의 상시 협력과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연계를 촉진하기 위한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운영과 스마트건설리포트 발간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마트건설 기업 사업화지원 업무에는 스마트건설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을 통해 입주한 입주기업과 스마트건설 강소기업, 센터 졸업기업(Post-BI)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구현 및 시제품 제작, 실증 프로그램과 성장단계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투자와 판로개척, 홍보 등 스마트건설기업들이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스마트건설 저변확대와 성과 확산을 위해 입주기업의 국제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스마트건설 챌린지, 스마트건설 EXPO 등을 통한 주요 성과에 대한 각종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마트건설 스타트업 인프라지원 업무로는 연구원 내 입주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1센터, 2센터 확장 등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입주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2018년 9월에 개소한 스마트건설지원센터는 매년 약 40개 이내의 입주기업을 보육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현재까지 13개의 기업이 졸업하였습니다. 2023년 12월 기준, 44개 입주기업이 고용 309명, 매출 290.5억원, 투자유치 146억원, 현장적용 252건 등의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토교통부와 2023~2024년, 2년간 40개의 강소기업을 선발하여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스마트건설지원센터에서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요
“올해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입니다. 스마트건설지원센터에서는 매년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올해도 우수한 스마트건설 기업을 선발했고, 11월 스마트건설 엑스포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시상은 국토교통부 장관상인 ‘대상’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상인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이 있습니다. 수상한 기업들은 스마트건설지원센터의 입주기업으로써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받게 됩니다. 추가로, 스마트건설기업이 건설사, 투자사와 만날 수 있는 ‘스마트건설 테크로드쇼’와 ‘스마트건설 EXPO’가 있습니다. ‘스마트건설 EXPO’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안전관리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가철도공단 등 6개 기관이 매년 공동 주관하는 스마트 건설분야 최대 규모의 전시회이자 1년 동안의 성과를 전시하는 행사입니다.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와 창업아이디어공모전 및 스마트건설 챌린지의 시상식, 각종 포럼, 그리고 스마트건설 EXPO-IR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EXPO-IR 투자설명회는 스마트건설지원센터에서 지원하고 있는 스마트건설기업 중 선발된 우수기업의 IR 발표와 1:1 투자밋업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전시부스가 운영되어 스마트건설 기업이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건설 분야의 다양한 기업, 기관, 협회 관계자 및 투자사와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건설지원센터의 강점이 있다면
“스마트건설지원센터는 건설산업에 특화된 5세대 창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창업 관련 공통 핵심분야의 지원과 스마트건설분야의 기술창업 지원을 양방향에서 지원하는 창업 전주기모델을 기준으로 스타트업의 성장과 도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핵심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전문 연구자들과 스타트업의 매칭을 통한 기술개발 지원과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를 통해 산학연관간 상시 협력체계 구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첨단 혁신기술의 연구개발부터 PoC 연계와 글로벌 진출 지원을 통한 성장까지 전주기적 창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성과확산을 도모한다는 점이 바로 스마트건설지원센터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건설지원센터의 입주기업 선발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매년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입주기업 선발을 하고 있습니다. ‘서류평가’를 통해 기업을 선정하고 ‘창업캠프’를 운영한 후 ‘발표대회’를 진행합니다. 특히 창업 캠프에서는 창업 교육 뿐 아니라 실제 IR자료를 만들어보며 발표대회 준비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후 발표대회에서 최종 기업을 선발해 스마트건설지원센터와 계약을 체결한 후 입주하게 됩니다. 올해도 우수한 기업들과 함께하게 돼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입주기업 중에 성공 사례가 있다면
“스마트건설분야의 기업 중 ‘메이사’를 꼽을 수 있습니다. 메이사는 지난 4월 스마트건설지원센터를 졸업한 기업이자, 2024년 강소기업으로 선발된 기업입니다. 드론, 위성 등 다양한 채널에서 수집된 공간 데이터를 분석하여 건설 현장의 생산성을 혁신하는 클라우드 기반 IT솔루션을 공급하는 메이사는 스마트건설기술을 기반으로 항공우주산업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통해 스케일업을 도모하여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우수한 기업입니다. 메이사는 두 차례의 투자유치를 통해 17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하고 약 50배의 매출 성장과 약 10배의 성공적인 조직적 성장을 이뤄낸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강소기업으로써 스마트건설지원센터와의 유기적 관계를 통해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 기대되는 가능성이 열려있는 기업입니다.”

기업들의 투자유치는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요
“스마트건설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기업들에게는 최대한 투자 기회를 많이 열어드리고자 주기적으로 IR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1:1밋업을 통한 심층 투자상담도 연계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혁신펀드, 모태펀드 등 건설 분야의 전문 투자사와 스마트건설기업에 대한 투자 의향이 있는 투자사를 전략적으로 섭외하여 실질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외부 투자에만 그치지 않고 액셀러레이팅 운영사를 통해 직접 투자도 지원함에 따라 올해 직접 투자 실적은 1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IR투자설명회 이후의 후속 연계를 위한 지속적 모니터링과 우수 기업을 선정하여 스마트건설 EXPO-IR투자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등 스마트건설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점차 스마트건설지원센터의 기업들이 졸업하게 됨에 따라, Post-BI 기업들과 입주기업, 강소기업 등 센터에서 지원하는 기업과 얼라이언스 등의 사업들을 연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에게는 필수적인 PoC연계와 관계 기관 간의 협업, 인적 네트워크 등 스마트건설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과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성장하여 스마트건설시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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