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 스타트업 CEO] 코딩 교육관리 시스템(LMS) ‘데일리알고’를 개발하는 ‘노드크루’

권이혁 노드크루 대표(도봉구 청년창업센터 입주기업)

-커리큘럼 중 분야에 맞는 실습 문제 등을 온라인으로 풀며 코딩 역량 키워
-수강생들의 성취 및 학습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보다 체계적인 교육 진행



노드크루는 코딩 교육관리 시스템(LMS) ‘데일리알고’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권이혁 대표(31)가 2023년 4월에 설립했다.

권 대표는 “노드크루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및 국비 지원 코딩 교육 (KDT) 강의를 진행했던 강사들과 개발자로 이뤄져 있다”며 “서울시, 기관 및 대학교들에서 SW 및 알고리즘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교육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코딩 교육관리 시스템(LMS)이란 플랫폼을 통해서 코딩 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수업 자료 제공, 커리큘럼 설계, 학생 학습 현황 및 데이터 관리, 온라인 기반 실시간 문제풀이, 시험 기능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권 대표는 “학생들은 단순히 강사의 강의를 들으며 수동적으로 공부하는 게 아니라 커리큘럼 중 분야에 맞는 실습 문제 등을 온라인으로 풀며 코딩 역량을 더욱 효율적으로 키울 수 있다”며 “강사들 역시 수강생들의 성취 및 학습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보다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국비 지원 코딩 교육 과정들이 교육 관리 시스템 없이 강사들의 강의에 의존하는 식으로 운영되거나, 실시간 문제 풀이 기능을 포함하지 않은 단순한 형태의 게시판형 LMS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사의 LMS는 학습자들이 실시간으로 코딩 문제를 온라인으로 풀 수 있게끔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프로그래밍 언어, 알고리즘 역량 강화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체적인 콘텐츠 생산이 가능한 강사들 및 콘텐츠 제작자들이 커리큘럼에 맞는 양질의 교육 자료 및 실습형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탑재하는 특장점이 있습니다. 관리 기능의 고도화로 학생들의 학습 현황 및 실력을 교수자가 파악해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시하거나, AI 기반 질의응답 시스템으로 학생들이 수업 외적으로도 항상 플랫폼 기반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노드크루는 서울시 및 국내 대학들과 SW 교육 협력을 맺고 있어, 자연스럽게 강의에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여 교육을 진행한다. 권 대표는 “강사료 외에 플랫폼 이용료도 같이 수취하는 전략으로 판로 개척을 직접 계약을 통해 넓혀 나가고 있다”며 “대학별 네트워크 및 기관 파트너를 통해서 B2G, B2B 영역에서 추가 고객사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국비 지원 교육 과정에서 강사로 활동하면서, 국비 지원 교육 시스템의 비효율성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정부가 천문학적인 돈을 국비 지원 교육에 쓰지만 교육 맥락이 부족한 기업 등이 정부의 계약을 맺고 외주 강사에게 교육의 대부분을 의존하여 콘텐츠 업데이트 속도가 느리고 교육의 질이 낮은 실정입니다. 개별 강사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팀 단위로 제작한 양질의 콘텐츠를 플랫폼에 담고, 이를 온라인 기반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면 지금의 국비 지원 교육을 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 보고 싶어서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권 대표는 “개별 강사로서는 바꿀 수 없었던 시장을 직접 플랫폼 개발이라는 수단을 통해 바꿔 나가고 있는 부분이 느껴질 때 가장 보람이 있다”며 “무엇보다 국비 지원 교육 분야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해당 시장의 비효율성을 걷고 보다 많은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게 노력한다는 점이 항상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노드크루는 13명이 함께하고 있다. 강의와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교육팀, 행정을 담당하는 운영팀,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는 개발팀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목표를 향해 전원이 달려 나가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권 대표는 “국내 국비 지원 교육 시장의 퀄리티를 양질의 콘텐츠를 탑재한 LMS 시스템으로 제고하고 현재의 코딩 교육 시장을 재편함과 동시에, 동남아시아 및 일본 등 해외 시장에 빠르게 진출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우리 서비스가 전 세계에서 쓰여, 코딩 교육의 기준이 되는 시스템으로 자리 잡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3년 4월
주요 사업 : 플랫폼 서비스 공급업, SW 교육 및 콘텐츠 제작업
성과 : 2024년 매출 4억 원 이상(전년 대비 13배 이상 성장), 청년창업사관학교 14기 우수,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공식 교육 파트너, 작년 대비 팀원 4배 이상 증가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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