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기술지주 K-Global SNU 유니콘 스타트업 CEO] 마이크로 셀러 공동 판매 매칭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셀디코리아’
입력 2024-11-25 15:45:23
수정 2024-11-25 15:45:23
이창헌 셀디코리아 대표(K-Global SNU 유니콘 3기)
-해외 활동 중인 100만 이하의 마이크로 셀러들과 국내 수출 상품을 다이렉트로 매칭
-해외 마이크로 셀러들이 대행사 없이 직접 국내 수출 상품을 소싱할 수 있어
셀디코리아는 마이크로 셀러 공동 판매 매칭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창헌 대표(33)가 2021년 3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셀디는 해외 숏폼 라이브 채널에서 활동 중인 100만 이하의 마이크로 셀러들과 국내 수출 상품을 다이렉트로 매칭한다”며 “수출 상품의 판로 다변화와 함께 수출 성과를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제공 중”이라고 소개했다.
셀디코리아는 해외 5개 숏폼 라이브 채널의 수출 과정을 전산화하여, 자동화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해외 마이크로 셀러들이 대행사 없이 직접 국내 수출 상품을 소싱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수출 방식은 국내 수출 기업 역시 대행사를 통해 위탁 운영방식에 의존하였기에 셀러를 직접 소싱하는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반대 급부로 마이크로 셀러 역시 대행사 없이 국내 수출 상품을 직접 소싱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컸습니다. 셀디코리아는 이러한 마이크로 셀러와 수출 상품의 다이렉트 매칭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구축해 수출 기업과 셀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셀디코리아의 경쟁력은 기존 수동으로 처리하거나 위탁 대행하던 수출 행정 업무를 숏폼 라이브 채널에 맞게 전 과정을 전산화 및 자동화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기업은 상품 정보 등록 후 채널 입점만 하면, 다양한 셀러와 즉시 협업을 할 수 있는 구조로, 기존에 복잡한 대대행 방식으로 수출 행정에 2달 이상의 시간을 소요했던 어려움 없이 직접 셀러를 매칭하여 수출 판로를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셀러 역시 수입 행정을 대행하기 어렵기에 대행사 없이 현지 상품 위주의 숏폼 라이브를 진행합니다. 셀디와 협업을 통해 국내 수출 상품을 다이렉트로 공급받을 수 있어, 브랜드와 직접 협업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 생산뿐만 아니라 숏폼 라이브의 강점을 잘 살릴 수 있습니다.”
셀디코리아 솔루션의 특징은 기존 마이크로 셀러들이 받는 수수료보다 4배 이상의 수수료를 수취할 수 있기 때문에 셀러들의 참여율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수출 상품의 공동 판매량을 분배하는 방식으로 셀러들이 서로 소개를 통해 자연 유입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은 셀러와 협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국내 B2B 마케팅 시에는 우수한 마이크로 셀러들의 판매력 홍보를 통해 수출 기업의 참여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디코리아는 서울대기술지주와 투자 협의 중에 있다. 이 대표는 “내년 하반기까지 투자 유치 후 TIPS에 도전하고자 열심히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초기 중국 현지에서 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개발팀장은 유통 대기업 전산팀에서 셀디의 비전을 보고 합류하였고, 국내 수출 대·중견 기업에게 제공하는 ERP, OMS, WMS, BI 솔루션을 구축하는 업무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팬데믹 직후 현지에 진출하지 못한 대부분의 수출 기업이 수출 행정업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중요한 시장의 니즈라 생각하였고, 수출기업의 기존 운영 경비는 대폭 절감하면서 수출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솔루션을 사용 후, 고객사들이 수출이 간편해졌다고 말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기존 수출 행정으로 엑셀 처리를 하며 어려움을 느꼈던 수출 담당자들이 지금은 수출 성과를 높이는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기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셀디코리아는 중국 현지 운영팀과 개발팀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2025년 4분기까지 고객사별 월 마이크로 셀러 매칭 수가 월 평균 30회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며 “마이크로 셀러의 수출 거래액이 100억원을 초과하는 것이 단기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도 당사 입점 상품 중 6월달 100만원의 월 수출 거래액이 월 2억원까지 성장한 상품이 있습니다. 이 상품의 경우 분기당 1회씩 S급 셀러에게만 판매하는 방식에 의존하였지만, 솔루션을 통해 1일 5회 이상의 마이크로 셀러와 협업하면서 수출액을 극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운영 비용은 오히려 50% 이상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마이크로 셀러와 수출 기업이 직접 다이렉트 매칭하는 셀디의 방식이 수출 방식의 표준이 되고자 합니다.”
설립일 : 2021년 3월
주요사업 : 마이크로 셀러 공동 판매 매칭 솔루션
성과 : 4개월 POC기간 수출 거래액 20억원 달성, 마이크로 셀러 매칭 월 100회 달성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