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입주기업 CEO] 고등어 스마트 양식을 개발해 운영하는 스타트업 ‘메가플랜’
입력 2024-11-26 22:30:14
수정 2024-11-26 22:30:14
유철원 메가플랜 대표
-고등어 인공 산란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1년 내내 원하는 만큼 고등어 산란이 가능
-육상 건축물 내부에서 양식을 하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공급
메가플랜은 고등어 스마트 양식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유철원 대표가 2019년 8월에 설립했다.
“고등어는 지난 40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74% 감소했고 현재는 멸종위기 어류 군으로 분류가 돼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최근 2년 새 고등어 생산량이 28% 감소하여 현재 무관세로 수입되고 있습니다. 메가플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등어 양식 기술을 개발하고 육성하는 기업입니다.”
메가플랜은 두가지 측면에서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고등어 인공 산란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 1년 내내 원하는 만큼 고등어 산란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육상 건축물 내부에서 양식을 하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1년 내내 안정적으로 고등어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에서 키워진 고등어는 매일 수산물 유통회사에서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현재는 시드투자를 유치 중입니다. 올해 안에 시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사 회사와 조율 중입니다.”
유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건축을 전공했고 10년간 건축 일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10년은 해양플랜트와 선박을 만드는 조선소에서 10년을 근무했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VR, AR 기술을 이용한 건축 설계에서 매출을 발생했고 현재는 잘 아는 해양 건축물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양식 산업으로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창업 후 유 대표는 “매일 매일이 걱정과 고민의 연속인데 회사가 성장해 나가는 것을 느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메가플랜은 유 대표가 직장 생활 할 때 IT 파트 쪽에 같이 근무했던 선배가 현재 XR 파트 연구 소장으로 있으며, 디지털 트윈 부분에 건축 설계 담당자와 제주도에서 양식장 운영을 함께하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유 대표는 “UN에서 추진하는 ZERO HUNGER PROJECT가 있다”며 “전 세계 기아 종식을 위한 프로젝트다. 메가플랜은 고등어를 통해 ZERO HUNGER PROJECT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목표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최적화된 스마트 양어장 건축물이 필수적입니다. 메가플랜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이러한 스마트 양식장을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산란 기술 안정화가 돼 고등어가 판매되면 판매 수익금으로 국내에서 가장 최적화된 고등어 실내 양식장을 건축할 계획입니다. 이 고등어 양식장 건축물을 전 세계에 공급해 전 세계 인구가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수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메가플랜의 메가플랜입니다.”
메가플랜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 스마트건설지원센터는 혁신기술 기반의 스마트건설 스타트업을 육성, 지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건설산업에 특화된 기술창업을 지원하고자 설립됐다. 입주기업에는 아이디어 구현 및 시제품 제작, 실증 프로그램과 성장단계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투자와 판로개척, 홍보 등 스마트건설기업들이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센터의 든든한 지원을 통해 양식장 건축물에 최첨단 스마트 센싱 제어 기술을 도입하는 프로토타입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양식장 운영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혁신적인 시도입니다.”
설립일 : 2019년 8월
주요사업 : 스마트 양식
성과 : 고등어 연중 산란 기술 성공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