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스타트업 CEO] 한국적 자연주의 헤어케어 브랜드 ‘율고(Yulgo)’를 운영하고 ‘비원바이오랩’

양정 비원바이오랩 대표

-누구나 집에서 혼자 간편하게 새치 염색이 가능
-1회 사용부터 46.8% 새치모 염모력이 개선, 민감한 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



비원바이오랩은 대한민국의 식물원료를 활용한 고기능성 바이오 화장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한국적 자연주의 헤어케어 브랜드 ‘율고(Yulgo)’를 운영하고 있으며, 양정 대표(37)가 2022년 6월에 설립했다.

율고 염색샴푸는 청양 구기자, 공주 밤껌질(율피), 국내산 고삼 등 믿을 수 있는 우리땅의 본초를 담아 두피는 물론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는 간편 염색샴푸다. 귀찮은 도구나, 성분에 대한 걱정이 없이 누구나 집에서 혼자 간편하게 새치 염색이 가능하다. 1회 사용부터 46.8% 새치모 염모력이 개선되며, 세계적 피부 안전성 평가 전문기관인 독일 더마테스트사 피부 저자극 평가 엑설런트 등급 인증을 받았다. 민감한 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 대표는 “2023년 2월 첫 출시 이후 화려한 광고 대신에 매니아들의 높은 만족도와 입소문을 통해서 ‘염색 정착템’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장에 많은 염색 제품이 나와 있지만, 새치 염색을 하는 사람들은 ‘자극적인 성분, 독한 향취, 두피 트러블’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율고는 시작부터 이런 불편을 해소하자는 강한 목표 아래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독한 냄새는 흰머리 염색을 강한 스트레스로 만드는 주된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흰머리는 계속 자라는 특성상 주기적으로 염색이 필요한데 그때마다 독한 향을 견뎌야만 하는 일상의 불편함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시작 단계부터 기분 좋게 염색할 수 있는 ‘아름다운 향’을 목표로 수많은 개발 테스트를 거쳤고, 이를 통해 염색성분 특유의 향취를 효과적으로 마스킹할 수 있는 율고 염색샴푸의 향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로마향이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은은한 향은 제품이 대표적으로 사랑받는 장점이 되었습니다.”



비원바이오랩은 염색 시 발생하는 피부의 자극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개발에 노력을 기울였다. 양 대표는 “많은 연구와 문헌 조사를 통해 모발 건강에 도움을 주는 국내산 본초(고삼, 구기자, 율피 성분)를 엄선해 제품에 담아 두피 자극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시중의 1세대 염색샴푸가 간편함이란 장점은 있지만 ‘염색이 잘 안된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율고는 이 문제도 해결하여 자연스러운 염모력과 간편성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율고의 타겟은 염색 제품에 대해 매우 깐깐한 안목과 높은 눈높이를 가진 고객이다. 율고는 이런 타겟 고객의 높은 스탠다드에 걸맞도록 만족도 높은 품질의 제품과 일상에 기분 좋은 염색 경험을 줄 수 있는 순한 국내산 자연원료를 활용해 프리미엄 제품을 만들고 있다.

“근본적인 컨셉과 지향점을 가지고 출시 초기 이커머스 시장부터 개척해 율고만의 탄탄한 매니아 팬을 확보했습니다. 인기를 바탕으로 2단계 전략으로 내년부터 홈쇼핑 입점을 통해 대중적인 접점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회원제 기반의 율고 자사몰에서 프리미엄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 경험을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입니다.”

비원바이오랩은 정부지원사업에 참여해 2024년도 중소벤처기업부의 ‘레전드 50+’ 사업에서 충청남도 지원기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호서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돼 지원받고 있고, 2023년도에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KAIST 경영대학 창업인큐베이팅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



양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한국은 중위연령이 45세인 초고령화 사회이고 전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른 나라입니다. 2020년도부터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본격적으로 고령층에 진입했지만 이들의 사회참여는 더욱 연장되고 있어 5060세대부터 더욱 액티브하게 사회 활동의 저변을 확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바쁜 사람들이 일상에서 편하게 근본적으로 염색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분명히 시장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전세계적인 고령화로 52조원 규모로 급성장 중인 염색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창업 후 양 대표는 “회사가 조금씩 성장한다고 느낄 때 보람을 느낀다”며 “작년 2월 첫 론칭이후 올해는 5배 이상 성장한 9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는 올해 5월 첫 입점 이후 누적 구매자 7,200명을 돌파했고 실시간 랭킹 1위를 달성하며 많은 사랑과 재구매로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쿠팡, 네이버 등 이커머스에서도 인기 높은 제품으로 현재 리뷰 2,000개를 돌파했습니다. 고객들이 율고 제품을 계속해서 선택하고 재구매 하는데 그치지 않고, 주변 사람에게도 소개를 해주면서 점점 성장하는 것을 느낄 때 뿌듯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양 대표는 “율고를 글로벌 고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작년 5월부터 큐텐재팬에서 율고 판매를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많은 일본인 고객들이 해외 직구를 통해 율고를 구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매니아층 고객들이 먼저 선택 후 소문을 낸 것처럼 감동후기를 작성해 주면서 일본에서도 입소문이 나는 상황입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서 2025년에는 아마존 재팬, 아마존 미국에 입점하여 해외 시장을 더욱 공략할 것입니다. 국내 성장에 힘입어 해외시장에서도 사랑받는 율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설립일 : 2022년 6월
주요사업 : 화장품제조 판매업
성과 : 카카오메이커스 1위 달성, 전년 대비 5배 성장, 쿠팡리뷰 1,400개 돌파, 큐텐 재펜 판매 외 일본, 필리핀, 베트남, 호주 등 수출 확대 추진 중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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