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학교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사업개발자 팀빌딩하고 있는 사업개발 전문 스타트업 ‘밸러링비즈’
입력 2024-12-10 02:07:10
수정 2024-12-10 02:07:10
홍석원 밸러링비즈 대표
-수요 조직의 의뢰를 받아 사업개발 전문가를 매칭하여 프로젝트를 추진
-양질의 사업개발 전문가 발굴하면서 동시에 사업개발자를 양성하는 부트캠프도 운영
밸러링비즈는 사업개발자(Business Developer) 단일 직군으로 팀빌딩하고 있는 사업개발 전문 스타트업이다. 홍석원 대표(36)가 2024년 5월에 설립했다.
“십년쯤 전에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하면서 다양한 산업 도메인에서 신사업을 기획하고 운영관리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에서는 초기 창업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면서 성과를 창출했으며, 민간기업에서는 대표이사 직속 팀으로 기반 사업과 신사업 영역을 아우르며 사업개발 업무를 담당하다가 올해 퇴사하고 창업하게 됐습니다.”
밸러링비즈는 사업개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요 조직의 의뢰를 받아 사업개발 전문가를 매칭하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양질의 사업개발 전문가를 직접 발굴하면서 동시에 사업개발자를 양성하는 부트캠프도 운영 관리하고 있다.
“고객은 크게 개인, 기업, 기관 셋 다 존재합니다만 주 고객사는 기업이며 빠르게 사업개발 단계를 거쳐 성장하는 스타트업 혹은 어느 정도 안정적인 기반 사업을 갖춘 중소기업입니다. 현재 사업개발을 해야 하는 과정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밸러링비즈가 발굴하거나 양성한 사업개발 전문가를 매칭하여 프로젝트를 함께 실행하는 그릿BD라는 브랜드를 갖고 있습니다. 주요 서비스로는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개발 문제를 정의하고 솔루션을 도출하는 맞춤형 사업개발 서비스와 기업 고객은 프로젝트, 기관 고객은 프로그램 형태로 목표 KPI를 산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사업화 서비스 제공 기업과 협업해서 추진하는 PM형 사업개발 서비스가 있습니다. 주로 처한 상황과 환경상의 제약으로 수요 고객 내부의 자원으로는 사업 개발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밸러링비즈의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홍 대표는 “가장 큰 경쟁력은 수요 조직의 리더 관점과 시야에서 함께 고민하고 솔루션을 도출하는데 멈추지 않고 실무적으로 함께 실행하면서 KPI를 달성해 가는 것”이라며 “업계의 다수 전문가들이 전략을 기획하고 솔루션을 도출하여 제안 단계에 머무르고 함께 실무적으로 실행은 하진 않는 제한적인 환경이 있는 반면에 우리 서비스는 사업개발을 함께 실행해 줄 수 있는 사업개발 전문가를 직접 발굴하거나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주로 사업개발 역량 강화하는 데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체 콘텐츠와 이를 프로그램 형태로 기획하여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업개발 의뢰 조직과 사업개발자를 위한 커뮤니티 또한 점진적으로 그 규모를 확대해 나가며 지속적인 네트워킹 형태로도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점도 큰 차별성입니다.”
밸러링비즈는 직접 발굴하고 싶은 고객과 사업개발 전문가가 많이 모여 있는 행사나 커뮤니티에 진입해서 활동하기도 하며,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이 관심을 가지고 유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서비스를 함께할 수 있는 고객, 사업개발 전문가들이 유입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실험적으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기획하고 확인하기 위해 일부의 광고 마케팅을 추진도 하면서 뾰족하게 타겟해야 하는 고객과 전문가 풀들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는 편입니다.”
밸러링비즈는 초기에 부트스트래핑 전략을 통해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과 매출을 성장동력 삼아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서비스가 AI와 데이터 사이언스를 접목할 수 있는 플랫폼 형태로 전환하는 과정을 빠르면 2025년, 늦으면 2026년도 중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때 서비스의 가치를 알고 함께 사업개발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싶은 방향에서 접점이 있는 투자사로부터 IR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지난 커리어 기간 전체를 돌아보면 조직의 규모와 성격과 관계없이 사업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현재도 대다수의 조직에서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핵심 인재라고 추정하는 전문가를 채용하는 과정부터 채용 이후의 온보딩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지만 미스 매칭이란 결과를 통해 실패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저 또한 겪었습니다. 수요 조직과 공급 전문가가 상호 간에 사업개발의 방향성과 성과를 채용 이전에 검증하여 사업개발자가 각광 받을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업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홍 대표는 “수요 조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개발 의뢰의 문제를 재정의하고 솔루션으로 도출해서 함께 실행할 때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홍 대표는 “가까운 시기에는 그동안 쌓아온 사업개발 콘텐츠와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사업개발 전문가를 양성하는 자체 프로그램을 런칭해 사업개발 프로젝트의 규모를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현재 고용노동부 KDT 사업의 사업개발 부트캠프 과정을 운영하면서 3개월 풀타임 동안 교육, 실습, 프로젝트를 거쳐 참여한 기업과 교육생들이 함께 실행해서 도출한 사업개발 성과 또한 검증한 바 있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글로벌 사업개발로 베트남과 일본을 추진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베트남과 일본 출장을 다녀올 계획입니다. 본격적으로 현지의 사업개발 파트너와 함께 사업을 기획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명확합니다. 한국의 사업개발 전문가 생태계를 만들어서 사업개발 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업성이 있음을 입증받는 것과 글로벌 사업개발 서비스를 통해 내수 시장뿐만 아닌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춘 크로스보더 형태의 플랫폼 비즈니스로 성장 가능하다는 부분 또한 지표로 입증하고자 합니다.”
밸러링비즈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수원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5월
주요사업 : 수요기업 사업개발 프로젝트
성과 : 2024년 4월 창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2024년 6월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2024년 7월 신용보증기금 Start-up NEST 제16기 선정, 2024년 8월 벤처기업 인증(유형: 혁신성장유형), 2024년 11월 화성산업진흥원 2024 H-스타트업 경진대회 우수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