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서사 중심의 여성향 비주얼 노벨을 개발하는 혁신적인 게임 제작사 ‘네오즈’

김성현 네오즈 대표

-여성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이고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제공
-성장, 육성, 도전의 이야기를 통해 더욱 폭넓은 감정을 유도



네오즈는 모바일 게임 개발 및 공급업을 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성현 대표(26)가 2024년 5월에 설립했다.

네오즈는 서사 중심의 여성향 비주얼 노벨을 개발하는 혁신적인 게임 제작사다. 여성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이고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여성 유저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트렌드에 맞춰, 국내 여성향 게임 시장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네오즈의 핵심 아이템은 서사 중심의 여성향 비주얼 노벨입니다. 이 장르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게임 플레이와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을 통해 유저들에게 특별한 몰입 경험을 제공합니다. 단순 시뮬레이션 게임을 넘어 성장, 육성, 도전의 이야기를 통해 더욱 폭넓은 감정을 유도합니다.”

네오즈의 가장 큰 경쟁력은 유저 중심의 게임 개발 철학이다. 현재 많은 여성향 게임은 남성 유저를 타겟팅하여 성공한 게임의 이론에 의존하거나, 여성 유저의 특성과 니즈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네오즈는 여성 게이머의 입장을 깊이 이해하는 팀 구성과 철저히 유저 친화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게임 설계 단계에서부터 유저의 니즈를 중시한다. 또한, 캐릭터 IP와 서사를 활용해 팬덤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캐릭터 간의 관계성과 감정선을 중시해 유저들이 게임 속 캐릭터와 강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굿즈 판매나 다른 여성향 콘텐츠와의 협업 기회도 열려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유저의 높은 충성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며, 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로도 탁월합니다.”

네오즈는 초기작 개발 단계에서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잠재 유저들과 소통해 왔다. “크라우드 펀딩은 단순히 자금을 모으는 수단을 넘어, 유저들과 직접적인 대화를 나누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를 통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하고, 초기 유저 풀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SNS와 유저 커뮤니티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 전략으로 유저 간 자연스러운 입소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게임의 스토리와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지역별 타겟팅 광고와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도 적극 활용할 예정입니다.”

네오즈는 현재까지 자력으로 사업을 운영해왔지만 초기작 런칭 이후 차기작 개발 단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여성향 게임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판단한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여 시장 확장과 기술력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진출 전략을 실행하고, 교육적이고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임 개발에도 집중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네오즈는 단순한 게임 제작사를 넘어, K-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여성 유저의 높은 구매력과 충성도를 바탕으로 한 여성향 게임 시장의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 창업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내 게임 시장은 남성향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 여성 유저들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네오즈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네오즈를 통해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펀딩에 참여해 준 유저들이 게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할 때, 더욱 열심히 임할 동기와 열정을 부여받는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여성향 미드코어 게임 시장에 도전하여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창업은 도전의 연속이지만, 유저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 순간 의미가 큽니다.”

네오즈는 김 대표를 포함해 개발자, 시나리오 작가, 원화가로 구성된 4명의 멤버로 이뤄져 있다. 팀원 모두가 게임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작지만 강한 팀워크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단기 목표는 초기작의 성공적인 출시와 안정적인 시장 안착”이라며 “이를 통해 유저 풀을 확장하고, 차기작 개발에 필요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여성향 게임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국, 태국, 베트남 등 다양한 지역의 유저들에게 네오즈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자극적인 요소로만 어필하는 기존 콘텐츠와는 다르게 지속 가능한 몰입경험으로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건강한 관계의 중요성을 다룬 스토리를 통해 유저들에게 단순한 즐거움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네오즈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4년 5월
주요사업 : 모바일 게임 개발 및 공급업
성과 : 유저대상 크라우드 펀딩 성공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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