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학교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전자파 설계와 분석을 위한 AI Solution을 개발하고 교육하는 ‘이엠엑스아이’

박학병 이엠엑스아이 대표

-제품개발부서에 제공하거나 교육하는 일을 30년간 해오다 창업에 도전
-전자파 설계, 분석방법을 AI를 통해서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방법 바꿀 것



이엠엑스아이(EMxAI)는 전자파 설계와 분석을 위한 AI Solution을 개발하고 교육하는 스타트업이다. 박학병 대표(58)가 2024년 10월에 설립했다.

박 대표는 1992년에 한양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LC전자 생산기술연구원, 삼성종합기술원, 생산기술연구소에서 전자제품에 필요한 전자파설계, 분석 Solution을 연구·개발해 제품개발부서에 제공하거나 교육하는 일을 30년간 해오다 창업에 도전했다.

“전자제품은 성능, 기능과 형상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제품을 설계·분석하는 기술과 방법들도 많이 변화돼 왔습니다. 1990년대 입사했을 때, 대학원에서 전공했던 전자파간섭(EMI) Simulation 기술을 제품설계에 적용하는 연구를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EMI기술을 하던 선배들이 그것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일반화되었습니다. 최근 AI 기술이 발전하여 접근이 용이해지고 있습니다. 5년 전부터 AI 기술을 전자파 설계, 분석에 접목하는 연구와 교육하는 것을 이전 회사에서 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말 chatGPT를 우연한 기회에 접하고, 앞으로 생성형 AI기술이 전자파 설계와 분석방법을 바꾸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전자파학회에서 전파교육연구회를 통하여 AI와 전자파기술의 융합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또 가져올 변화에 대해 행사, 세미나, 토론, 학회지 편집을 통해 주장해오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다니던 A전자에서도 중요성을 이야기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좀 더 저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치고 싶다는 생각에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박 대표는 “이엠엑스아이는 전자파기술(Electromagnetics)과 AI기술을 결합해 무한 가치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전자파 설계, 분석을 위한 AI Solution 개발과 교육을 주 영역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엠엑스아이는 개발자의 전자파 설계, 분석을 돕는 AI Solution 개발과 교육을 진행한다. “과거에 Naver나 Daum에 있는 인기 있는 앱으로 모르는 식물을 사진을 촬영하여 입력하면 어떤 식물인지 알려주는 App을 기억할 것입니다. 이 기술은 Image를 분류하는 Deep Learning 기술인데, 최근에는 크게 발전하여 전자파 측정결과를 넣어주면, OK인지 NG인지와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도록 AI를 학습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원인으로 문제가 생겼고, 어떻게 개선을 해야 하는지 방향을 Guide하는 Solution이 기본적인 아이템의 모습입니다. 현재는 시제품 개발, 지재권화 단계에 있고, 점차 적용 분야를 넓히고 기능과 성능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박 대표는 “2024년 가전제품시장은 8000억달러이고, 8년 후인 2032년은 약 1조 50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Fortune은 예상한다”며 “전자제품의 전자파 설계, 분석 관련 Solution 시장도 같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와 같은 제품들도 전자, 통신 기능이 있어서 시장의 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생성형 AI를 이용한 전자파 설계, 분석은 연구 레벨에 있어 시장에 반발 앞서 들어가는 것이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는 회로 개발자의 지식과 경험에 의존하므로 시행착오가 많고 개발 지연의 큰 원인 중의 하나가 됩니다. 예를 들어서 고속의 신호 전송을 할 때 PCB Trace 설계를 잘못하면 신호의 파형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이때 비정상적인 파형을 보고 어떤 문제인지, 어디에 설계가 잘못되었는지 찾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부분은 의사가 검사 결과를 보고 병을 진단하고, 치료 방안을 제시하는 것처럼 고도의 전문성이 있어야 합니다. 미리 AI에게 필요한 내용을 학습시켜서 신호특성을 자동 평가 분석하고 개발자에게 개선 방향을 알려주도록 지능화 분석과 설계가이드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No coding기술처럼 전자파기술이 부족한 회로개발자가 쉽게 전자파를 평가, 분석과 개선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Solution으로 개발 예정입니다. 기존의 방식들과 경쟁하지 않고 Synergy를 낼 수 있어 저항 없이 현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엠엑스아이는 시제품을 고도화하는 과정을 거쳐 2025년 중반부터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은 RAPA(전파진흥협회), TTA와 같은 전자파, 통신관련 전문협회와 Anritsu같은 계측 전문회사, Mathworks같은 Simulation 전문회사와 같이 협력해 교육과정을 개발하할 것입니다. 많은 개발자가 익숙해지도록 교육하는 일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사람의 경험과 지식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전자파 설계, 분석방법을 AI를 통해서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방법을 바꿀 것”이라며 “전자파 설계, 분석용 AI Solution개발과 회로개발자 교육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이뤄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일들이 이뤄질 때 수치적인 결과들은 따라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전자파 설계, 분석 방법과 Tool은 주로 미국, 유럽의 것입니다. 제품에서 선두에 나섰듯이, 전자파 기술과 Solution이 선두에 나서는 데 일조하고, 이런 새로운 방법을 통해서 전자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엠엑스아이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수원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10월
주요 사업 : 전자파 설계, 분석을 위한 AI Solution개발 및 교육
성과 : 전자파기술과 AI 융합 Workshop 개최(2024.01), 전자파학회 특별상(2024.11)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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