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노인의 주체적인 삶을 돕는 고령친화용품을 제조하는 ‘세모녀’

이한결 세모녀 대표

-‘봄마음’이라는 고령친화식기 브랜드를 론칭
-숟가락 최초 최초로 대한민국 글로벌 생활명품으로 선정



세모녀는 노인의 주체적인 삶을 돕는 고령친화용품을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이한결 대표(29)가 2023년 12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식생활 개선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 느껴 ‘봄마음’이라는 고령친화식기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소개했다.

봄마음은 노인 사용자를 가장 배려한 식기 브랜드다. “할머니로부터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할머니께서 딱딱한 숟가락을 꽉 깨물어 치아가 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후 ‘할머니 숟가락’, ‘노인 숟가락’을 검색하고 요양원, 치과에서도 알아보았지만 마땅한 대체재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1년 정도 찾아보다가 내가 만들어봐야겠다 싶어 어르신 특화 수저부터 개발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봄마음은 노인 사용자를 가장 배려한 식기 브랜드로 고령친화용품 최초, 숟가락 최초로 대한민국 글로벌 생활명품으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시작 자체가 시장 선두주자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던 여정”이라고 말했다.

상품 개발 과정에서 요양원, 노인복지센터 등 어르신의 참여가 있었으며, 인체공학적인 특징이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봄마음은 의료용 등급의 안전한 소재를 활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봄마음은 사용자와 구매자가 분리돼 있다”며 “사용자는 6070 나이의 시니어들이고, 구매자는 3040 자녀 세대”라고 말했다.

“현재는 오프라인을 통해 사용자를 만나고, 온라인으로 구매자를 만날 수 있는 채널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현시점 기준, 오프라인 60%, 온라인 40% 비중입니다. 올해 1월부터 제품 판매를 시작해 아직 계획했던 판로의 10% 수준만 달성한 상황입니다. 1분기 요양원, 노인복지센터 방문 판매를 진행했으며,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까지 진행했습니다. 이외에도 2분기에는 치과 방문 판매와 자사몰 론칭, 카카오메이커스 크라우드 펀딩 1회가 이뤄졌습니다.”

롯데 백화점 입점과 갤러리아 압구정, 성수동 카페 팝업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백화점 메인 팝업 준비 예정이다. 2025년부터는 국내 온오프라인 판로확대와 동시에 일본과 미주 시장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창업 후 이 대표는 “고객의 만족 후기를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며 “매일 일어나자마자 고객들의 후기를 확인한다. ‘치매 부모님께서 편안히 쓸 숟가락을 찾았다’ ‘덕분에 연하곤란이 나아져서 새로운 일상을 살고 있다’ 등 우리 제품으로 고객들이 기쁨을 누리는 순간을 볼 때마다 보람도 느끼고 새로운 동력도 얻는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10년 내 고령친화 글로벌 제조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모녀는 계속해서 어른의 주체성을 돕는 도구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봄마음은 어른의 식 주체성을 돕는 ‘식도구’라면 어른의 의와 주를 돕는 도구도 점차 개발할 계획입니다. 느리더라도 옳은 제품을 개발하며 전 세계의 어른들이 믿고 쓰는 고령친화상품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세모녀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3년 12월
주요사업 : 시니어, 제조업
성과 : 2023.12 엔젤투자 유치, 2024.01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 3278% 달성, 2024.01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Cartier Women’s Initiative) 선정, 2024.03 2024 이화여대 캠퍼스타운 라이프테크 창업경진대회 선정, 2024.04 2024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선정 (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 2024.05 봄마음 안심 숟가락 2024 글로벌 생활명품 상품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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