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리사이클 원단에 프린트를 활용한 가방 브랜드를 만드는 ‘메르세르’
입력 2024-12-23 22:42:59
수정 2024-12-23 22:42:59
운혜종 메르세르 대표
-재활용 페트병을 세척하고 잘게 쪼갠 후 실로 만들어 새로 재직한 원단을 사용
-메르세르의 경쟁력으로 환경성, 디자인, 실용성, 가격의 합리성 꼽을 수 있어
메르세르(Mersaire)는 리사이클 원단에 프린트를 활용한 가방 브랜드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운혜종 대표(37)가 2024월 5월에 설립했다.
윤 대표는 의류학 전공자로 서양화과 수업도 같이 들으며 대학 시절을 보냈다. 졸업 후 미술 관련 일과 원단 회사 경력을 쌓았고, 일러스트레이션도 했다. 이런 경력들이 복합적으로 합쳐진 결과가 메르세르 창업으로 이어졌다.
윤 대표는 “메르세르는 리사이클 원단을 사용하고, 프린트 디자인 요소를 포함한 가방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재활용 페트병을 세척하고 잘게 쪼갠 후 실로 만들어 새로 재직한 원단을 사용합니다. 그 원단에 디지털 프린트를 하여 가방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폐가죽과 자투리 가죽들로 만든 재활용 가죽을 겉감으로 하고, 안감은 프린트가 있는 페트병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여 만든 제품이 있습니다. 무게도 가볍고, 노트북도 들어가는 실용적인 아이템입니다. 그리고 광택 있고 부드러운 사틴 원단 제품도 있습니다.”
윤 대표는 “메르세르의 경쟁력으로 환경성, 디자인, 실용성, 가격의 합리성”이라며 “이것들을 균형 있게 갖춘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르 시제품을 만들고 있는 상태로 마케팅은 준비 중이다. 올해 12월부터 자사몰과 스마트 스토어, 아이디어스, 이베이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고, 와디즈 펀딩도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내실을 다지며 브랜딩하고 제품을 만들면서, 고객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해나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성과들이 쌓이고 브랜드가 커지게 되는 순간부터 투자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빠르진 않더라도, 진정성 있게 오래가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윤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원단 회사에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재활용 원단에 대해 알게 되고, 업사이클 브랜드들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재활용 원단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평일 밤과 주말에 계속 정부 지원 사업을 준비하였고, 2024 예비창업패키지와 서경대학교 캠퍼스타운 경진대회에 선정되어 자금을 마련하여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윤 대표는 “제품을 본 사람들이 좋은 반응을 보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광택 있고 부드러운 플라스틱 재활용 사틴 원단을 사용하고 있는데, 만져본 사람들이 진짜 페트병으로 만든 것인지 많이 물어본다. 그리고 디자인과 실용성을 알아보시고 구매하면서 만족스러운 느낌을 받을 때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윤 대표는 “계속해서 많은 연구와 공부를 통해 브랜드를 성장시키고 싶다”며 “환경에 도움이 되면서도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4월 5월
주요사업 : 리사이클 원단에 프린트를 활용한 가방 브랜드
성과 : 2024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2024 서경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선정, 2024 서울 캠퍼스타운 창업 축제 참가, 2024 서울 미디어 리터러시 페스타 참가, 2024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 참가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