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식품 생산시설 환경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에코어레이’
입력 2024-12-24 00:55:19
수정 2024-12-24 00:55:19
최영웅 에코어레이 대표
-제조환경 제어에 대한 컨설팅 사업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 개발
-식품 제조 분야의 데이터베이스화와 이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
에코어레이는 식품 생산시설 환경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최영웅 대표가 2024년 2월에 설립했다.
건축공학 환경설비분야 전공자로 설비 분야 가상 센싱(Virtual Sensing) 분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최 대표는 “에코어레이는 가상센싱 기술을 바탕으로 식품처리시설의 공정을 최적화하고 고품질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에코어레이의 핵심 사업군은 제조 환경 제어에 대한 컨설팅 사업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 개발 및 납품 사업이다.
“에코어레이에서 제시하는 솔루션은 필수적인 소량의 물리 센서(Physical Sensor)에서 얻어지는 정보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전반적인 환경 정보를 만들어내는 가상 센싱 기술을 기반으로 구성됩니다. 해당 기술은 몇몇 센서 만으로도 많은 센서를 설치한 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비용적으로도 효율적인 솔루션 구현에 있어 핵심적인 기술입니다. 우리 삶의 모든 것들이 데이터화가 되는 지금, 에코어레이는 식품 제조 분야의 데이터베이스화와 이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게 합니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많은 것을 데이터화 시키고 이를 통제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에코어레이는 중소형 식품제조공장에서 필수적인 공정인 발효, 숙성 등의 과정 자체와 이 과정이 이뤄지는 환경에 대한 요소를 데이터화 시켜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최고의 생산성을 이끌어 낼 방법에 대해서 고민한다. 최 대표는 “우리가 가진 핵심 기술로 영세한 공장에서도 저비용에 실효적인 설비제어를 가능하게 한다”며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제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에코어레이가 기술 개발을 위해 초기 테스트배드(Test bed)로 선정한 곳은 증류소 시설이다. “증류소에서는 밥을 짓고, 발효하며, 증류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일어나는데 이에는 환경적인 요소가 매우 중요합니다. 테스트 베드에서 실험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들은 주변 양조장과 증류소에게 매우 큰 귀감이 되고 있으며 솔루션 개발 이후 도입하고자 하는 곳이 많습니다. 현재, 마케팅은 이런 식의 커뮤니티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기술 성숙도를 여러 방면에서 검증하기 위해서입니다.”
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박사학위 중에 연구하던 항목들은 건물 단위 설비 기술들이었으며 이를 실 도입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는 건물에는 이해관계자가 많고, 실사용자가 다양하며 이러한 요소들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온전히 부담할 수 있는 주체가 사실상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에서 저는 탑다운 방식 기술도입의 한계성을 느끼고, 이해관계자가 상대적으로 적고 기계가 있어 보다 통제가 가능한 환경이 조성된 공장으로 눈을 돌리게 됐습니다.”
창업 후 최 대표는 “사업의 성패를 떠나 자신이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생각을 실제로 구현 할 기회가 있다는 것은 매우 뿌듯한 경험”이라며 “본인이 생각한 것이 실제로 사업성이 있는지 없는지 또한 냉정한 시장의 잣대로 평가받는 것 또한 경험이다. 이러한 부분들에서 많은 배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어레이는 기술 변리업무를 담당하는 파트너 변리사와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실제적인 현장 자문이 가능한 공장장이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에코어레이에서 제시하는 솔루션과 기술들이 실제로 현장에 도움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개념적이고 의미론적인 도입이 아니라 우리가 제시하는 기술들이 실제 산업군에 있는 소비자들에게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기술이길 바랍니다. 이 시간에도 지속해서 생산되는 데이터들을 의미 있게 정보로 전환하고 이를 지식으로까지 제시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에코어레이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인천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2월
주요사업 : 식품 생산시설 환경 최적화 솔루션 및 데이터화
성과 : 시제품 개발 중, 컨설팅 비용으로 수익발생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