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계량기를 관리하는 직원들을 위한 계량기 관리 SaaS를 운영하는 ‘위브릭’
입력 2024-12-26 23:01:49
수정 2024-12-26 23:01:49
양서원 위브릭 대표
계량기 사진 인식과 작업 중 안전사고 감지 기능을 가지고 있어
메타데이터를 통해 작업자별 업무 시간을 분석해 안전사고 유무 체크
위브릭은 한국전력이나 도시가스 업체의 계량기를 관리하는 직원들을 위한 계량기 관리 SaaS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양서원 대표(26)가 2023년 5월에 설립했다.
위브릭은 계량기 사진 인식과 작업 중 안전사고 감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위브릭은 한국전력 협력업체와 일을 하면서 많은 계량기 이미지와 데이터를 받고 있어, 다른 업체보다 계량기 인식률이 높습니다. 또한 작업 중 사진 촬영을 하면서 메타데이터를 통해 작업자별 업무 시간을 분석해 안전사고 유무도 체크할 수 있습니다.”
위브릭은 전기공사협회와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투자는 업체 데이터를 이용해서 다음 스텝을 밟은 후 진행하려고 합니다. 투자유치는 내후년쯤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한국전력 협력업체에서 현장기술자로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오래된 업무처리 방식을 조금만 바꾸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업무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해 창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월급을 아껴 쓰며 주변 친구들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이후 예비창업패키지와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입학하면서 서비스를 더욱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 후 양 대표는 “사용자가 느끼는 불편함을 팀원들과 함께 개선해 나가는 것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비전공자 출신이라 팀원을 찾아다니기 급급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막상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주변 소개와 공고문을 올리면서 지금의 팀원들을 만났습니다. 마음도 잘 맞고 앞으로 다른 서비스도 이 팀원들과 함께할 것 같습니다.”
위브릭은 개발자 2명, 디자이너 1명, 현장 관리자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양 대표는 “건설업의 안전과 편리성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전기회사에서 업무를 해봤지만 우리가 모르는 부당함과 안전에 취약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 이 서비스를 계기로 조금씩 개선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위브릭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3년 5월
주요사업 :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성과 : 2023년 매출 7000만원, 예비창업패키지, 한양대학교 캠퍼스타운, 2024년 매출 1억5,000만원, 청년창업사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