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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바다 숲 '블루카본' 잘피 서식지 성공적 복원 확인"

    LG화학이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지난해 시작한 바다 숲 ‘블루카본’ 잘피 서식지 해양 생태계 복원 사업의 추진 성과를 보고서로 냈다. 지난해 LG화학은 한국수산자원공단, 땡스카본(주), 희망친구 기아대책 등과 함께 지속가능한 바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4년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남 여수 앞바다 대경도 인근에 잘피 5만주를 이식하면서 잘피 서식지 면적은 이식 이전 42만7100㎡에서 44만7180㎡로 약 2만㎡가 늘었다. 이번 보고서에는 LG화학이 ‘블루카본’ 잘피 서식지 복원을 위해 서식 후보지 조사부터 잘피 이식 방법, 최신 기술을 이용한 모니터링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잘피의 생존력을 높인 현황과 1차 연도 성과를 담았다. 잘피 서식지는 해양 생태계 보전 뿐 아니라, 탄소 흡수 역할을 해 주목받는다. LG화학은 지난해 잘피 5만주 이식에 이어, 올해에도 2만주를 추가로 이식할 계획이다. 목표대로라면, 잘피 군락지는 2026년까지 축구장 14개 크기인 10만㎡규모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잘피 서식지와 바닥 퇴적층은 10만㎡ 당 약 5000톤 가량의 탄소 흡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잘피’는 바다 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맹그로브 숲, 염습지 등과 함께 IPCC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공식 인증한 3대 해양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 중 하나다. ‘블루카본’은 바다와 습지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로, 육상의 탄소흡수원인 그린카본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빠르고, 탄소 저장 능력도 높아, 바다로 3면이 둘러싸인 한국에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영준 LG화

    2024.04.18 10:15:53

    LG화학, "바다 숲 '블루카본' 잘피 서식지 성공적 복원 확인"
  • 새로운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받는 ‘갯벌’

    [ESG 리뷰]기후 변화를 막는 탄소 흡수원으로 최근 삼림보다 바다가 더 주목받고 있다. 해양 생물의 광합성을 통한 탄소 흡수원 기능을 일컬어 ‘블루 카본(blue carbon)’이라고 한다. 삼림을 일컫는 그린 카본(green carbon)과 구별한 말이다. 2009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보고서에서 열대 해양 식생 숲에 주목하며 등장한 블루 카본 개념은 2013년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갈대나 칠면초 등 염습지, 해양에서 자라는 나무인 맹그로브, 해초인 잘피가 탄소 감축원으로 인정되며 주목받았다. 삼면이 바다인 한국도 블루 카본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김종성 서울대 교수팀이 2017~2020년까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약 2500㎢로 세계 5대 갯벌인 한국의 갯벌은 약 1300만 톤의 탄소를 저장할 수 있고 매년 자동차 11만 대가 배출하는 26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다만 맹그로브 숲 등 해양 식물 일부에만 적용되는 블루 카본 인정 범위를 넓혀 갯벌을 신규 탄소 흡수원으로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는 일이 최우선 과제다. 지난 5월 10일 블루 카본 기반 기후 변화 적응형 해안 조성 기술개발 연구단(블루카본연구단)은 서울대에서 전문가 워크숍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블루카본연구단은 해양 생태계의 신규 탄소 흡수원을 발굴하고 산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연구를 진행한다. 이 연구에는 5년간 412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삼림보다 흡수가 빠른 블루 카본블루 카본은 지난 5월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새 정부의 110대 국정 과제 중 탄소 흡수원 확대 분야에 포함됐다. 현재 산림 위주로 진행되는 자연 기반 탄소 흡수원에 바다(갯벌과 해양 생물)를 포함해 온실가스

    2022.06.17 06:00:01

    새로운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받는 ‘갯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