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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 ‘자체배달 주문 유도’ 논란에 앱 화면 바꾼다

    배달의 민족이 자체 배달 주문을 유도한다는 비판에 앱 화면을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기존 카드형 홈 화면 구성이 서비스별 탭 화면으로 변경된다. 배민배달과 가게배달 탭이 앱 화면 상단에 같은 크기의 화면으로 노출되는 것이다. 배민배달 또는 가게배달을 선택하면 치킨, 족발 등 상세 음식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배민은 지난 1월 요금제를 개편하며 자체 배달은 ‘배밀배달’로, 대행사를 이용한 배달은 ‘가게배달’로 각각 이름으로 바꿨다.공정거래위원회는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외식업주들의 신고를 검토해왔다. 외식업주들은 배민이 ‘가게배달’ 메뉴 크기를 일부러 작게 만들어 놓았으며, 가게배달로 들어가 쿠폰받기를 누르면 ‘배민배달’로 들어가게끔 유도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소비자가 사용하는 ‘배민배달’(한집·알뜰배달)은 업주들에게 ‘배민1플러스’ 상품이다. 업주 매출이 늘어날수록 배민에 내야하는 수수료가 많아지는 정률제다. 이와 달리 ‘가게배달’(울트라콜 상품)은 고정 금액 광고료를 지출하면 된다.뿐만 아니라 배민은 고객 개인별 맞춤형으로 노출 화면을 제공해 편의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고객이 더 자주 이용하는 배달 형태로 제안된다. 배민은 다양한 UI/UX 개편 방안을 마련해 테스틑를 진행 한 후 최대한 신속히 개편을 완료할 예정이다.우아한형제들 이국환 대표는 고객의 선호도와 편의성, 업주의 지속적 성장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2024.04.08 15:00:13

    배민, ‘자체배달 주문 유도’ 논란에 앱 화면 바꾼다
  • ‘대만 카스테라’ 전철 밟나...급격히 식은 ‘탕후루 열풍’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탕후루’의 인기가 빠르게 식으면서 탕후루를 아이템으로 사업에 뛰어든 자영업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게재되는 글들만 봐도 탕후루 가게들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힘든지 엿볼 수 있다.이 카페에 한 탕후루 가게 사장은 “탕후루 이젠 끝이다. 망해가는 과정인 것 같다”는 푸념의 글을 올렸다.그는 “작년 6월 정도에 시작했는데 9개월 만에 유행이 끝나버렸다. 현재는 하루 10개도 안 팔린다”며 “이 상황에 과일값도 비싸고 요즘 참 생각이 많아진다”는 글을 썼다.폐업 후기도 올라오고 있다.한 작성자가 쓴 ‘탕후루 매장 월세 500만 원 버티다가 드디어 던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작년에 탕후루 가게를 열었다 얼마전 문을 닫은 후기가 담겼다.글쓴이는 “작년에 탕후루 매장 구하고 월세 500만 원 내면서 2달만 돈 벌고 나머지는 다 적자였다. 심지어 벌었던 것도 월세 때문에 완전히 망했다”라고 밝혔다.실제로 해당 카페에서 ‘탕후루 매도’를 검색하면 100건 이상의 글을 찾을 수 있다. “100만원에 모두 무권리 양도”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매도자도 있다.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를 살펴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탕후루 매장 영업허가 크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7월엔 160개, 8월 232개소, 9월 242개소, 10월 164개소를 기록하다 11월엔 63개소에 그쳤다. 빠르게 탕후루 인기가 식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수치다.일각에서는 탕후루가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가 점포가 포화 상태에 이르고 줄 폐업에 이르는 과거 ‘커피 번(

    2024.04.07 17:33:09

    ‘대만 카스테라’ 전철 밟나...급격히 식은 ‘탕후루 열풍’
  • 인력 시장 블랙홀 된 배달, 외식업자들은 ‘발 동동’

    [스페셜 리포트]서울 홍대 인근에서 작은 양꼬치 집을 운영하고 있는 구성재(40) 씨는 최근 평일 가게 문을 열지 못할 때가 많다. 코로나19 사태로 매장을 찾는 손님이 줄어든 때문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다. 약 3개월째 아르바이트생을 찾고 있는데 문의조차 들어오지 않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구 씨는 “다행히 수업이 없는 주말에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이 있어 가게를 정상적으로 오픈하고 있지만 평일에는 일손이 없어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음식점이나 카페 등이 최근 때아닌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쉽고 편하게 일할 수 있으면서 수익까지 쏠쏠한 배달 업무에 구직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엔데믹(주기적 유행) 시대를 맞아 사람이 많이 몰리는 홍대 인근의 음식점이나 작은 카페들은 최근 ‘일손’이 부족해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하는 곳들이 많다. 구 씨는 “주변에 있는 작은 카페나 음식점들도 평일에 아르바이트생을 구하지 못해 아예 문을 닫는 곳을 흔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대형 음식점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고깃집 삼원가든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최근 신관을 새롭게 오픈했다. 하지만 아직 정상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 등을 모두 완료해 손님 맞을 채비는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삼원가든 측은 “내부 사정상 신관을 오픈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변에서는 ‘사람’ 문제로 신관의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삼원가든 인근의 한 식당 관계자는 “(삼원가든에서) 수개월 전부터 신관에서 일할 직원들을 채용

    2022.11.12 06:00:12

    인력 시장 블랙홀 된 배달, 외식업자들은 ‘발 동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