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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고시’ 된 수능…초등학생부터 ‘의대반’ 생겼다[2023 달라진 직업 판도②]

    “대치동에서 수능은 ‘메디컬(medical) 고시’가 된 지 꽤 됐어요.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대학은 ‘의치한약수(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와 서울대 나머지 학과로 나뉘죠.”서울 강남구에서 10년째 영어를 가르치는 학원 강사 주 모 씨가 말했다. 의대가 성공으로 가는 최고의 보증수표로 인식되면서 성적 최상위권 수험생뿐만 아니라 이미 대학에 합격하거나 졸업한 인재들까지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입시 학원 관계자들은 성적이 높은 수험생의 80%가 의약학 계열 진학을 꿈꾸고 있다고 말한다. 대치동과 목동 등 학원가에서는 초등생부터 의대 진학반이 개설된다. 실제 한 학원의 ‘초등 5학년 의대반 간담회’ 내용을 살펴보면 간담회 대상 자체가 ‘중등과정을 모두 마무리한 학생의 학부모’다. 중등 수학을 이미 모두 뗀 초등 5학년을 대상으로 고등 수학 마스터반을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강남구의 한 입시 컨설팅 강사 김 모 씨 역시 “예전에는 교과 사교육 시장에서 엄마들의 요구 조건이 ‘우리 아이 수열의 극한을 어려워하니 그 단원을 특별히 더 챙겨 주세요’라거나 ‘SKY 가게 해주세요’였다면 지금은 ‘우리 아이 의대 보내 주세요’가 계약 조건의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드라마에서도 읽을 수 있다. 2018년 한국 대학 입시의 불편한 현실을 그린 드라마 ‘스카이 캐슬’ 속 목표가 ‘SKY 대학 진학’이었다면 2023년 사교육 시장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상위권 학생들만 수강할 수 있는 ‘올케어반’의 목표는 의대 진학이 됐다

    2023.03.04 06:30:01

    ‘메디컬 고시’ 된 수능…초등학생부터 ‘의대반’ 생겼다[2023 달라진 직업 판도②]
  • [2021 비대면 시대, 유망 스타트업] 연고티비·입시덕후 조회 수 4억 돌파, 교육전문 MCN 스타트업 ‘유니브’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교육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온라인 학습과 에듀테크 플랫폼이 부상했다. 이와 관련된 교육 콘텐츠 채널들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2017년 설립된 교육전문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스타트업 ‘유니브’도 그중 하나다.유니브는 현재 ‘연고티비’와 ‘입시덕후’를 비롯해 총 3개의 채널을 O&O(Owned&Operated)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메인 채널인 ‘연고티비’와 ‘입시덕후’는 현재 월평균 조회 수가 1790만회에 달한다. 누적 조회 수는 2020년 12월 기준 4억200만여회로,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유니브는 교육 및 러닝(Learning) 채널 육성을 통해 확보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2016년 탄생한 ‘연고티비’는 연·고대 재학생을 크리에이터로 선정했다. 연고티비는 공부 및 입시에 대한 노하우 및 대학생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생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사용자 반응도 뜨겁다. 지난해 6월 ‘의대생 밤샘 study with me’의 경우 5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크리에이터가 실제로 밤을 새우며 공부하는 모습이 업로드됐다. 이 영상은 490만 회가 넘는 누적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입시덕후는 재치 있는 이미지와 나레이션을 통해 입시 및 학교 생활 전반에 관한 정보를 랭킹으로 알려준다. 중·고등학생들의 관심사를 그들의 시각에서 해석하며 이를 영상에 재치있게 담아내는 것이 이 채널의 특징이다. 입시덕후는 채널 개설 1년 반 만에 구독자 47만 명을 달성했다. 유니브는 최근 유료 강의채널 ‘유니브

    2021.02.01 11:28:46

    [2021 비대면 시대, 유망 스타트업] 연고티비·입시덕후 조회 수 4억 돌파, 교육전문 MCN 스타트업 ‘유니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