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日의 만행이 기록된 ‘식민지역사박물관’을 가다

    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굽이진 골목 사이, 자세히 봐야 보이는 공간이 있다. 바로 2018년 8월 29일 개관한 ‘식민지역사박물관’이다. 식민지역사박물관은 최초의 일제강점기 전문 박물관으로 일본제국주의 침탈과 친일파의 역사에 대해 기록이 전시돼 있다. 김승은 식민지역사박물관 학예실장은 “독립 영웅과 운동을 기념하는 박물관은 많지만 정작 그들이 저항한 대상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구체적으로 일제의 지배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고 박물관을 소개했다. 이곳의 특별한 점은 박물관이 민족문제연구소를 중심으로 독립운동계, 일본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가 협력해 오로지 시민의 후원금만으로 설립됐다는 점이다. 현재까지도 지속적인 지역사회의 후원금으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박물관 1층에 들어서면 오른편에 전시된 임종국 선생의 흉상과 저서가 눈에 띈다. 임종국 선생은 친일파 역사 연구의 선구자로 유명 문인들의 친일 행적을 기록한 ‘친일문학론’은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 실장은 “1989년 임종국 선생님의 고별 후 민족문제연구소는 선생님의 뜻을 그대로 이어 친일파 문제 제기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1층 왼편에는 ‘간토대학살 100년 은폐된 학살, 기억하는 시민들’이라는 일본 고려박물관과의 연계 전시가 마련됐다. 아담한 공간이지만 모든 벽면에 빼곡하게 사진과 글이 자리했다. 간토대학살은 1923년 9월 일본 간토 지역에 발생한 규모 7.9의 대지진에서 시작됐다. 가옥 약 37만 채가 무너지고 약 10만 5천 명의 사람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비난의 화살이 정부로 향할 것을 두려워했다. 이때 일본 정부가 생각해 낸 해결책은 조

    2023.08.14 09:51:54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日의 만행이 기록된 ‘식민지역사박물관’을 가다
  • [속보] 살해 협박 받은 이재명 대표···테러범 "살해하지 않으면 폭탄 폭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살해와 폭발물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이 담긴 이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8일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국회경비대)에 따르면 “8월 9일 15시 34분까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모처(서울시 소재 도서관)에 설치한 시한폭탄을 폭발할 것이라는 메일을 서울시 공무원 등에게 전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으로 8일 4시46분께 서울경찰청 112신고로 접수됐다고 공개했다. 테러 메일 발신인은 일본인 ‘야마오카 유우아키’로 밝혀졌다. 이 같은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하고 국회에 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을 투입해 폭발물 탐지 작업을 벌였다. 한편, 경찰은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CD)에 국회도서관 폭발물 탐지 요청과 이재명 대표 특별경호를 요청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8.08 20:45:48

    [속보] 살해 협박 받은 이재명 대표···테러범 "살해하지 않으면 폭탄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