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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준호 등 문화예술인들 "'이선균 방지법' 제정해야"

    봉준호 감독, 배우 김의성 등 문화예술인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우 이선균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사진 = 연합뉴스]12일 오전 문화예술인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영화 <기생충>에서 이선균과 함께 작업한 봉준호 감독을 포함해 배우 김의성,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 이원태 감독이 잇따라 성명을 낭독했다.봉 감독은 “고인의 수사에 관한 내부 정보가 최초 누출된 시점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2개월여에 걸친 기간 동안 경찰의 수사보안에 한치의 문제도 없었는지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며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만이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잡고 제2·3의 희생자를 만들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윤종신은 언론과 관련 “고인에 대한 내사 단계의 수사 보도가 과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공익적 목적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사생활을 부각하여 선정적인 보도를 한 것은 아니냐”고 지적했다.아울러 그는 마약 혐의와 관련 없는 개인의 사생활 녹취를 보도한 KBS에 대해서도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오로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며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내용을 조속시 삭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문화예술인들은 또 이른바 '이선균 방지법'을 제정해 동일한 비극이 반복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1.12 13:26:32

    봉준호 등 문화예술인들 "'이선균 방지법' 제정해야"
  • “빨리 광고부터 내려”...이선균 지우기 나선 기업들

    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이 알려지면서 그를 광고 모델로 내세웠던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기존에 찍었던 광고들을 급하게 삭제하고 있다. 이선균 마약 의혹 사태가 불거진 20일 모 통신사는 이선균·전혜진 부부를 내세운 광고를 내렸다. 이 광고는 한 통신사가 아이들을 겨냥한 교육용 콘텐츠 브랜드다. 아이들 교육 콘텐츠인 만큼 광고를 찍은 모델이 마약이라는 단어가 거론된 것 만으로도 부담스러운 눈치다.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브랜드 이미지의 큰 타격이 불가피해 발빠른 조치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통신사는 지난해 이선균·전혜진 부부를 모델로 발탁했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다. 마약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피해 보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선균을 광고모델로 쓰던 건강기능식품회사의 광고에서도 이선균이 없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한 건강기능식품회사의 맞춤형 영양제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활약해왔다. 지난 20일 오전까지만 해도 이선균의 사진이 담긴 광고가 보였으나 내사 사실 인정 후 그의 의 얼굴도 사라졌다. 광고계뿐만이 아니다. 방송가와 영화계도 초비상이다. 촬영을 마친 이선균 주연의 영화들은 편집이나 배우 교체를 통한 재촬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개봉을 앞둔 이선균 주연의 ‘탈출’은 제76회 칸국제영화제까지 초청된 영화로 20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0.21 17:11:07

    “빨리 광고부터 내려”...이선균 지우기 나선 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