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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었던 유튜브의 배신”...OTT 연이은 가격 인상

    최근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을 하며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국내에서 계정 공유를 유료화했고, 디즈니플러스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인상했다. 국내 토종 OTT 티빙 역시 최근 구독료를 인상했다. 이번엔 유튜브가 가격 인상 카드를 꺼냈다. 유튜브는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 가격을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3%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료회원권이다. 기존 회원은 다음달부터, 신규 회원은 곧바로 인상된 가격을 적용한다. 이번 인상은 2020년 9월(월 8690원→1만450원) 이후 3년여 만이다. 한국 유튜브 측은 “심사숙고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라고 전했다. 요금 인상은 가입한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2020년 9월 이전 가입자의 경우 최소 3개월간 기존 가격이 적용된다. 2020년 9월 이후 가입한 사람에게는 한 달 뒤부터 인상된 새로운 요금을 매달 내야 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2.08 13:11:13

    “믿었던 유튜브의 배신”...OTT 연이은 가격 인상
  • “원재료 값 떨어졌는데 왜 가격 제자리?”...라면·과자의 ‘배신’

    원재료 가격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라면·과자 업체들이 소비자 가격을 오히려 올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논란이다. 1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빵·과자·라면 등의 주요 원재료인 밀과 팜유의 수입 가격은 최근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밀은 올해 3분기 기준 1kg당 472.4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9% 값이 떨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2% 낮은 가격이다. 팜유는 올해 3분기 기준 1kg당 943.8원이었다.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36.4% 하락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주요 원재료 가격이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흑해 곡물 협정 연장 불확실성 등으로 높게 형성됐던 국제 곡물 가격이 점차 안정화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재료 가격은 하락했지만 이를 사용해 만드는 라면·과자의 소비자 가격은 오히려 뛰었다. 라면의 소비자 가격 상승률은 2022년 9.3%, 2023년 8.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과자의 소비자 가격은 6.7%, 8.5% 상승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주요 원재료 가격이 뚜렷이 하락세로 나타난 만큼 소비자 가격 역시 원재료 하락분에 맞춰 가격 조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라면·과자 기업은) 식생활의 기본이 되는 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가격 안정화에 더욱 책임감을 갖고 체감 물가 부담이 내려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1.10 18:45:25

    “원재료 값 떨어졌는데 왜 가격 제자리?”...라면·과자의 ‘배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