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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다세대·연립 전세 거래 '감소', 경매 진행은 '증가'

    서울시 다세대·연립주택의 전세거래량은 줄어드는 반면 법원경매 매각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가 낮을 때 높은 전세가율을 이용한 갭투자 수요가 상당했던 서울시 다세대·연립주택은 지난해 역전세와 전세사기 우려가 집중되며 관련 전세 거래 건수가 감소했다.다세대·연립주택에 비해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이동하거나 순수 전세 대신 임차보증금 비율을 낮출 수 있는 보증부 월세를 선호하는 임차인의 움직임 때문이다.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통해 본 서울시 다세대·연립주택의 분기별 전세거래량은 2022년 1분기 2만4786건을 기록한 이후 2023년 1분기 1만8771건으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 현재 1만4594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2% 급감했다.반면 담보권 실행을 목적으로 한 임의경매 건 수는 증가추세다. 임의경매란 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때 근저당권 또는 전세권 등의 담보권을 가진 채권자가 담보권을 행사해 담보의 목적물을 경매로 매각한 다음 그 매각대금에서 채권을 회수하는 강제집행 절차를 말한다.부채나 이자를 감당하지 못했거나 전세금 반환에 실패한 다세대·연립주택 임대인의 물건이 경매에 붙여지고 있는 것이다.서울지방법원에 따르면 서울시 다세대·연립주택 임의경매 건수는 2022년 667건에서 2023년 818건으로 22.6% 상승한데 이어 2024년 2월 현재 192건을 기록 중이다. 월평균으로 환산해 보면 2022년 월 55.6건에서 2023년 월 68.2건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월 96건으로 급증했다.특히 빌라가 밀집한 서울 강서구의 다세대·연립주택 임의경매 건수는 2023년 1

    2024.04.03 10:09:21

    서울시 다세대·연립 전세 거래 '감소', 경매 진행은 '증가'
  • “피 같은 보증금 날릴라” 빌라·다세대 10가구 중 7가구는 ‘월세’

    전세사기, 갭투자, 빌라왕 등 연일 보도되는 임차인 피해에 두려움이 확산하면서 빌라 및 다세대 세입자 10가구 중 7가구가 월세 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가 3월 28일 발표한 주택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월까지 누계 기준 전국 월세 거래량(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 비중은 전체의 57.5%로 전년 동기(55.2%) 대비 2.3%p 증가했고 5년 평균치인 44.8%보다는 12.7%p 늘었다. 이 중 올해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42.2%로 5년 평균 37.1%보다 약간 상회했으나 빌라 및 다가구 등 비아파트 물량의 월세 비중은 70.7%를 기록해 5년 평균치인 51.8%에 비해 훨씬 높았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낮은 1인 가구나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가구가 입주하는 빌라나 다가구 주택에서 보증금이 전 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데, 이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월세를 선호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아파트 외 물량만 놓고 보면 평균 보증금 규모가 낮을수록 월세 비중이 반비례하는 통계가 나타났다.아파트의 경우 월세 비중이 수도권 57.1%, 서울 60.7%, 지방 58.1% 등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반면 아파트 외 물량은 수도권 67.8%, 서울 69.7%, 지방 77.5%로 지방이 서울 및 수도권에 비해 월세 비중이 높게 조사됐다. 한편, 2024년 2월에는 주택매매거래량이 총 4만3491건으로 전월 4만3033건 대비 1.1% 증가했다. 반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2024년 2월말  6만4874호로 전월 6만3755호에 비해 1.8% 줄어들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04.01 13:33:40

    “피 같은 보증금 날릴라” 빌라·다세대 10가구 중 7가구는 ‘월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