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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메데아' 보이콧 사태···연극계 ‘미투운동’ 6년 후 뭐가 달라졌나

    2018년 연극계는 미투 운동으로 뜨거웠다. 당시 2월, 연희단거리패 연극연출가였던 이윤택 씨에 대한 미투를 시작으로 극단 목화를 이끈 오태석 연출, 조민기 배우 등 연극계 예술인에게 미투 폭로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오씨는 미투 폭로 후 은둔하다 2022년 사망했고, 조씨는 경찰 조사 출석을 사흘 앞둔 2018년 3월 9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2010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배우 8명을 23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형을 판결 받았다.연극계 미투운동이 벌어진 지 6년이 지났다. 추악한 성폭력 문제가 가시화되면서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 보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한 걸음 진보하는 듯 해 보였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피해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공적 노력과 실질적 변화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연극계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연희단거리패 전 대표 출연소식에 연극 ‘두 메데아’ 보이콧1월 말 상연 예정이었던 연극 ‘두 메데아’를 취소시킨 보이콧 운동은 다시 미투 운동에 대한 성찰을 불러왔다. 연극 ‘두 메데아’에 이 씨의 성폭력 범죄를 방조했다는 의혹과 연희단거리패 대표 이력이 있던 배우 김모 씨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발표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연극이 서울문화재단 산하 공공극장인 쿼드에서 공연이 상연될 것이라는 사실도 불을 질렀다.보이콧 운동에 동참한 홍예원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대표는 3월 16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연극계 백래시, 어떻게 맞서나갈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된 대학로X포럼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섰다. 홍 대표는 “

    2024.03.27 15:11:41

    '두 메데아' 보이콧 사태···연극계 ‘미투운동’ 6년 후 뭐가 달라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