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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리스 창 “미국, 중국 반도체 급소 잡고 있다”

    [이 주의 한마디]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 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창업자 모리스 창 전 회장이 중국이 미국과의 반도체 경쟁에서 패권을 차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창 전 회장은 8월 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한국·일본·대만으로 이뤄진 반도체 동맹 ‘칩4’와 첨단 반도체 수출국인 네덜란드의 협력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급소를 쥐고 있으면 중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창 전 회장은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에 대해서도 지지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일부 미국 기업이 중국과 사업할 기회를 잃거나 중국이 반도체 판매 금지를 회피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서도 “그래도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1931년 중국 저장성에서 태어난 창 전 회장은 국공내전과 중일전쟁 등을 피해 1948년 홍콩을 거쳐 1949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하버드대에 입학해 문학을 공부하다 공학도의 꿈을 품고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 편입해 기계공학을 공부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에서 25년간 재직하며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부사장에까지 올랐다. TI에 재직하면서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만 정부의 부름을 받아 1987년 56세의 나이에 TSMC를 창업해 세계 파운드리 시장 1위 기업으로 키웠다. 그는 “나는 중국 공산당을 피해 대만에 왔고 1962년 미국에서 시민권을 딴 뒤 계속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에 대해선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가능성이 없지는 않고 되도록 (전쟁은) 피하고 싶다”고 했다. [한눈에

    2023.08.13 07:09:03

    모리스 창 “미국, 중국 반도체 급소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