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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구성원을 상대해야 하는 리더에게 필요한 ‘모순’[김한솔의 경영 전략]

    [경영전략]하나부터 열까지 상세한 설명을 원하는 구성원도 있다. 하지만 큰 얼개만 듣고 알아서 하고 싶어하는, 자율성이 중요한 직원도 있다.회식 시간이 너무나 힘겨운 직원이 있는 반면 동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까워지는 게 아주 중요한 구성원도 있다.주기적 회의를 통해 서로의 업무 현황을 공유하고 파악하길 원하는 직원도 있지만 굳이 모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구성원도 있다.문제는 리더가 이렇게 제각각인 구성원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점이다. 누구를 편들어 주지 않으면서도 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정해진 룰에 예외를 두지 말아라입국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뉴질랜드에서의 경험에서 힌트를 얻었다. 이 나라는 섬의 고유한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농산물 등 식품 반입에 엄격하다. 이 때문에 출국장엔 ‘정확히 신고하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다.필자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기에 충실하게 신고서를 작성했다. 그런데 마지막 관문에서 적발되고 말았다. 당일 아침 아이의 비상식량으로 챙겨온 사과 2개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다. 가방 속에 담긴 사과를 보자 세관 직원은 우리 일행을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갔다.무슨 일이 벌어질까 불안과 초조함을 느끼고 있을 때 친절한 미소를 띤 직원이 다가왔다. 그는 “뉴질랜드에 휴가를 보내러 왔냐”며 말을 건넸다. 순간 함께 있던 아이를 바라보며 ‘아이가 사과를 좋아해서 가방에 넣어뒀는데 깜빡 잊었다’며 선처를 바라는 눈빛을 보냈다.하지만 돌아온 반응은 ‘안타깝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 내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이 적힌 안내문을

    2024.03.09 09:32:31

    다양한 구성원을 상대해야 하는 리더에게 필요한 ‘모순’[김한솔의 경영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