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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CO2 배출 역대 최다...화석 연료로만 368억 톤

    화석 연료 연소로 인한 전 세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 단체 ‘글로벌 카본 프로젝트(Global Carbon Project)’는 5일 공개한 연례 보고서 ‘글로벌 카본 버짓(Global Carbon Budget)’에서 2023년 화석 연료 연소로 인한 CO2 배출량을 368억 톤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2년보다 1.1% 증가한 사상 최고치다. 화석연료 연소를 통한 CO2 배출은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선 감소세를 보였다. 연구진은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전 세계 차원의 조치가 기후 위기를 막을 만큼 아주 신속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화석연료 연소와 더불어 또 다른 CO2 배출원인 토지 이용 변화(삼림 벌채) 배출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현재 수준의 재식림과 조림(신규 산림)으로 상쇄하기에는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토지 이용 변화와 화석 연료 연소를 통한 2023년 전 세계 CO2 배출량을 409억 톤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구에는 영국 엑서터대,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대(UEA), 국제기후연구센터(CICEROC), 독일 뮌헨대를 포함한 90개 기관이 참여했다. 연구를 주도한 피에르 프리들링스타인(Pierre Friedlingstein) 엑서터 글로벌 시스템 연구소 교수는 "기후 변화의 영향은 우리 주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화석 연료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는 여전히 고통스러울 만큼 더디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파리 협정에서 정한 ‘지구 평균 기온 상승 제한 목표 1.5°C’를 넘어서는 게 불가피해 보입니다. UN 기후변화협약 28차 당사국 총회에서 만나는 정상들은 2°C 목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화석 연료 배출

    2023.12.05 09:5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