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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뇌 골든타임 영유아 시기…다양한 발달 속도 아동을 위한 홈케어 '두부'

    [비즈니스 포커스] 스타트업은 많다. 혁신 기술을 선보이거나 레드오션 시장에서 새로움을 창출해 세계를 놀라게 하는 기업도 있다. 하지만 수많은 기업 중 이른바 ‘소셜 임팩트’ 영역에서 울림을 주는 기업을 찾기란 쉽지 않다.두뇌개발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두부(옛 두브레인)는 정부도 사회도 감당하지 못한 발달지연 아동의 학습 시장을 디지털 기술로 해결한다는 거창한 포부를 갖고 2017년 문을 열었다. 8년 차 두부의 미션은 한국의 달동네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장 중이다.최예진 두부 대표는 “우리는 전 세계에 더 많은 발달이 느린 아동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할 가치가 있는 기업 두부를 찾았다. 느린 아이의 눈으로“두부팡 해보셨어요?”최예진 두부 대표의 눈이 반짝였다. 사진 촬영으로 혹사한 눈을 연신 비비며 인터뷰에 임하던 그였다. 최 대표는 자리를 옮겨 앉아 기자의 옆에 바싹 붙었다. 그는 “두부팡 이게 뭐냐 하면… 한번 해보실래요?”일종의 같은 그림 맞추기였다. 배 모양을 빈칸에 맞추는 게 식은 죽 먹기였다. 단번에 성공하자 최 대표가 급히 손을 저었다. “아, 아뇨 세 살이라고 생각하고 틀려보세요.”그러자 두부팡의 캐릭터가 아이에게 말하듯 귀여운 기계음을 냈다. ‘모양 잘봐!’ 배 그림이 한결 간단해졌다. 기자가 세 살 아이처럼 머뭇거리자 기계음은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천천히 해보자!’ 오답을 낼수록 화면 속 그림은 간결하게, 더 간결하게 바뀌었다. 마지막에는 어떤 아이들도 풀 수 있을 만큼 난이도가 낮아졌다.“지금 이게 발달지연 아동들에게 치료사가 1대1로 하는 일이거든요.

    2024.03.27 09:16:33

    두뇌 골든타임 영유아 시기…다양한 발달 속도 아동을 위한 홈케어 '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