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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지마, 먹지마" 디플레 늪에 빠진 중국…코로나19 이전 회복 못해

    중국 경제 디플레이션 심화로 소비가 줄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에서 거의 모든 소비재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소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1월 2.1%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하다가 올해 1월 -0.3%, 2월 -0.8%로 마이너스 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식료품 물가가 급락했는데 돼지고기 –17.3%, 채소 –12.7%로 떨어졌다. 의류·화장품·전자제품 등 필수 소비재 또한 1년 내내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매출은 제자리걸음이다. 전통적인 소비 대목이라고 알려진 중국 춘절 기간(2월 9일~15일)에도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지 않아 중국 경기가 심각한 침체에 빠졌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1월 중국 소매판매 증감율은 7.4%로 작년 동기간 –1.8%에 비하면 올랐지만 코로나19 유행 이전 9%대에 비하면 회복이 더딘 편이라는 분석이다. 일례로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명절 대표 음식 재료인 돼지고기 가격이 5분의 1가량 하락했는데도 판매는 명절 평균 3분의 1로 줄었다. 원인은 청년 실업률 증가에 따른 가계소득 둔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있다. 중국의 경기 부진으로 인해 코로나 19 유행 이전 9~14%를 유지하던 청년 실업률은 작년 6월 21.3%까지 올라갔다. 고용악화는 1인당 가처분 소득 감소로 이어져 소비 심리를 억제하는 결과를 낳았다. 작년 1~9월까지 누계기준 중국인 1인당 가처분 소득 전년대비 증가율은 6.3%에 불과했다.더불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중국인 대다수의 자산 감소로 이어져 소비 심리 호전을 방해하고 있다. 2019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서 추진한 &lsqu

    2024.02.14 10:56:06

    "사지마, 먹지마" 디플레 늪에 빠진 중국…코로나19 이전 회복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