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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ecial] AI 시대에 ‘소통의 교육’을 말하는 이유

    ‘챗GPT’(Chat GPT: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의 등장은 파격적이고 놀랍기까지 하다. 300페이지가 넘는 논문의 요약 정리를 척척해내고, 기획 중인 책 목차도 금세 정리해준다.만족할 답변이 나올 때까지 ‘꼬리에 꼬리를 문 질문’을 해도 부지런히 빈칸을 채워낸다. 이렇듯 똑똑한 챗GPT의 메커니즘은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챗GPT로 인해 소통의 혁신이 부각되는 요즘, 유대인의 소통 방식 ‘하브루타’를 접목해보면 어떨까.가히 챗GPT 혁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공지능(AI)이 ‘바둑왕’ 이세돌을 이겼을 때도, 로봇이 음악을 들으며 그림을 그리고 의사 대신 수술을 한다고 했을 때도 이 정도 충격은 아니었다. 서점가에는 챗GPT 관련 서적만 벌써 수천 권. 그 가운데 챗GPT가 공저한 책도 있다.‘뇌과학자’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는 챗GPT와 나눈 대화를 빠르게 번역해 책을 선보였다.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학습하고 자기만의 창의성을 덧입혀 아웃풋을 내는 이른바 AI 시대의 인간 지능 ‘슬기로운 생활편’이다.과학기술은 인간의 삶을 바꾸고, 인간은 적응한다. 마차를 끌던 마부를 운전기사가 대체했듯이 이제 곧 그 자리는 자율주행이 갈음할 것이다. 전 세계 기업들은 물론이고 번역, 법률, 회계, 의료, 출판 등 영역을 불문하고 챗GPT가 몰고 올 변화에 촉이 바짝 서 있다. 실제 전문가 영역 가운데 일부는 대체될 수 있을 것이다.또 다른 한편에선 AI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견, 미지의 땅을 개척하기도 할 것이다. 그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대신한다면 인간은 무엇을 하고,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챗GPT에게 물었다.그러자 챗GPT

    2023.04.26 10:34:40

    [Special] AI 시대에 ‘소통의 교육’을 말하는 이유
  • [EDITOR's LETTER] 챗GPT 시대, 인공지능은 당신의 질문을 평가한다!

     오래전 들은 한 친구의 경험담입니다. 충청남도 어딘가에서 식당에 들렀답니다. 식당 가면 하는 의례적인 질문을 던졌겠지요. "사장님 뭐가 맛있어요?" 보통 김치찌개는 어떻고 제육볶음은 어떻고 해야 하는데 이 식당 주인은 달랐습니다. "집 나와서 먹으면 다 거기서 거기쥬. 아무거나 드세유"라고 답했답니다. 시장에서 물건 값을 깎아 달라고 하면 "에유 냅둬유. 개나 주게"라고 한다는 것과 비슷한 얘기지요. 오늘의 주제는 ‘질문’입니다. 문득 떠오르는 에피소드라 가져와 봤습니다. 질문, 어렵지요. '본질을 묻는다'는 게 질문의 뜻인데 쉽겠습니까.과거 중소기업을 취재할 때 일입니다. 한 사장님을 만났습니다. "노동자로 시작해 매출 수백억원대 회사를 일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는 "일만 했어요“라고 하고 웃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고 했더니 ”토요일에도 일하고 일요일에도 일만 생각했어요"라고 답했습니다.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기사를 어떻게 쓰라구요….'사업 전환에 성공한 다른 사장님에게도 "비결이 뭡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약간 달랐습니다. "척 보면 알아요." 질문을 돌려서 해도 "한 번 보면 알 수 있어요", "우리는 대번에 알아요"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잘못된 질문이었고, 솔직한 답이었습니다. 경영학자들은 일만 생각한다는 것을 '몰입'이라고 부르고 척 보면 안다는 것은 '직관'이라고 부릅니다. 솔직하게 핵심을 표현한 답이었습니다.이후 질문을 바꿨습니다. 한 회장님과 인터뷰. 그는 응급실에 누워 있다가 왔다고

    2023.04.01 06:00:09

    [EDITOR's LETTER] 챗GPT 시대, 인공지능은 당신의 질문을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