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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르는 게 값이었던 ‘스드메’, 내년부터 가격 공개한다

     그동안 부르는 게 값이 었던 결혼 서비스 시장 전반에 대해 정부가 가격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업체마다 천차만별인 웨딩플래너, 예식장 대여와 일명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등 결혼식과 관련된 각종 비용과 피해 사례를 점검하겠다는 취지다.정부는 13일 ‘청년 친화 서비스 발전 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그 내용을 보면 정부는 내년부터 소비자 권리 강화를 위해 결혼 관련 품목·서비스 가격 정보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참가격)에 공개한다.현재 결혼 서비스 시장은 가격 정보가 부족해 과도한 추가 요금 요구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 비교도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박물관, 미술관도 예식장으로결혼 서비스 제공업자가 준수해야 하는 가격표시 대상, 항목, 방법 등을 의무화하는 ‘가격표시제’ 도입 방안은 올해 말 마련한다.불리한 면책조항, 과다한 위약금 등 계약 관련 피해가 자주 일어나는 결혼준비대행업에 대해서도 현행 결혼중개업·예식장업 분야에서 확대해 표준약관을 만든다.정부는 예식장 용도로 개방하고 있는 120여개 공공시설에 더해 박물관·미술관을 예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할 계획이다.국립중앙박물관(서울 용산)과 국립중앙도서관(서울 서초), 국립민속박물관(서울 종로), 국립현대미술관(경기 과천), 관세인재개발원(충남 천안), 중앙교육연수원(대구 동구) 등도 공공 예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3.13 09:05:02

    부르는 게 값이었던 ‘스드메’, 내년부터 가격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