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16조 달러 시장 열어 갈 '게임체인저', STO 대해부

    [스페셜 리포트 - STO, 토크노믹스 시대 열까] “다음 세대의 증권과 시장은 ‘자산의 토큰화’가 이끌어 갈 것이다(The next generation for markets, the next generation for securities, will be tokenization of securities).”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지난해 11월 한 말이다. ‘자산의 토큰화’를 통해 디지털 결제가 보다 간편하고 빨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수수료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주식·채권·부동산 등 실물 자산을 비롯해 와인이나 선박 등 대체 자산까지 분산 원장을 통해 투자하고 거래하는 세상이 곧 올 것이란 얘기다.이 발언은 토크노믹스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던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켜 줬다. 블랙록의 운용 규모뿐만 아니라 그가 이전에 제기했던 이슈의 파급력을 경험한 터였기 때문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의 세계적 확산이 대표적이다.‘디지털 혁신’은 오래된 화두다. 2007년 스마트폰이 등장하며 시작된 초연결 시대는 우버와 에어비앤비로 대표되는 새로운 경제 가치를 창출시켰다. 정보기술(IT) 혁신은 이제 유통·제조·금융 등 전통 산업 부문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혁신이 기대되는 분야는 금융이다. 최근 디지털 금융 혁신의 중심에 ‘자산의 토큰화’, 즉 STO(Security Token Offerings : 토큰 증권 발행)가 자리하고 있다. ‘금융의 미래’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는 STO는 한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6월 8일 STO를 비롯해 금융과 같은 전통 산업의 미래 플랫폼을 엿볼 수 있는 ‘한경·INF컨설팅 산업 플랫폼 혁신 포럼’이 개최됐다. 이를 계기로 금융업의 미래를 주도해 나갈 STO에 대해 살펴봤다.

    2023.06.19 06:00:50

    16조 달러 시장 열어 갈 '게임체인저', STO 대해부
  • 디지털 전략 위해 플랫폼 고민 필수…비금융에서 고객 확장 노려야 -

    [스페셜 리포트 - 토크노믹스 시대 열어가는 STO] “유통업뿐만 아니라 금융업에서도 제조와 판매가 분리되고 있습니다. 금융 상품을 어떻게 판매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내리기 위해서라도 금융의 플랫폼화를 추진해야 할 때입니다.”류창원 하나금융연구소 실장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에서 6월 8일 열린 ‘산업 플랫폼 혁신 포럼’에서 “전통 금융사도 플랫폼 경제의 판을 읽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실장은 이날 ‘비욘드 파이낸스, 금융회사 플랫폼 비즈니스의 미래’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한경미디어그룹과 INF컨설팅이 함께 주최했다. 류 실장은 금융업계의 디지털 전략 수립에서 플랫폼 구축에 대한 고민이 필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사업의 확장은 금융업계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고 봐서다. 그는 “금융사의 펀드 판매 비율에서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뛰어넘기 시작했다”며 “대환 대출 플랫폼의 등장과 카카오뱅크·토스와 같은 테크핀 업체의 등장으로 금융 플랫폼 간 경쟁 격화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 부문 세션을 진행한 연사들은 플랫폼과 인공지능(AI)을 금융업 디지털 혁신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제로섬 금융 시장 넓히려면 플랫폼 구축 절실”류 실장은 금융업계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이 절실한 이유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해외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가 금융업 진출을 본격화했다는 점이다. 지난 4월 골드만삭스와 함께 연이율 4.15%의 저축 계좌 상품을 선보인 애플이 그렇다. 애플은 이 상품을 내놓으면서 수수료와 최소 예금 조건도 없앴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선

    2023.06.19 06:00:01

    디지털 전략 위해 플랫폼 고민 필수…비금융에서 고객 확장 노려야 -